죽음부른 추월

입력 2000.08.0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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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와 트레일러가 추월 경쟁을 무모하게 벌이는 바람에 바로 뒤에 따라오던 트럭의 운전자가 애꿎게 사고를 내고 숨졌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추월경쟁을 벌인 것은 오늘 새벽 1시쯤.
먼저 트레일러가 앞서가던 외제 승용차를 추월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20대 승용차 운전자가 앞지르자 트레일러도 다시 추월하기 위해 주행로로 차선을 바꿨습니다.
이를 본 승용차가 다시 차선을 변경해 트레일러를 가로막으며 급정거하자 트레일러도 잇따라 급증거했지만 뒤따라오던 트럭은 미처 이를 피하지 못 하고 부딪쳤습니다.
앞차들이 급정거할 것을 예상하지 못 했던 트럭운전자 한 씨는 추돌사고를 내고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임상길(경장/고속도로순찰대): 야밤에 거리 측정이 안 되고 바로 브레이크 없이 바로 추돌해 가지고 사망한 것 같습니다.
⊙기자: 추월 경쟁은 좀더 빨리 가려는 조급함에서 비롯됐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제가 빨리 가려고 신호를 보냈는데 안 비켜줘서...
⊙기자: 사소한 시비 끝에 벌어진 고속도로에서의 추월경쟁으로 애꿎은 트럭운전사가 희생된 것입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KBS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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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죽음부른 추월
    • 입력 2000-08-0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고속도로를 달리던 승용차와 트레일러가 추월 경쟁을 무모하게 벌이는 바람에 바로 뒤에 따라오던 트럭의 운전자가 애꿎게 사고를 내고 숨졌습니다. 권기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상북도 칠곡군 석적면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추월경쟁을 벌인 것은 오늘 새벽 1시쯤. 먼저 트레일러가 앞서가던 외제 승용차를 추월했습니다. 이에 질세라 20대 승용차 운전자가 앞지르자 트레일러도 다시 추월하기 위해 주행로로 차선을 바꿨습니다. 이를 본 승용차가 다시 차선을 변경해 트레일러를 가로막으며 급정거하자 트레일러도 잇따라 급증거했지만 뒤따라오던 트럭은 미처 이를 피하지 못 하고 부딪쳤습니다. 앞차들이 급정거할 것을 예상하지 못 했던 트럭운전자 한 씨는 추돌사고를 내고 그 자리에서 숨지고 말았습니다. ⊙임상길(경장/고속도로순찰대): 야밤에 거리 측정이 안 되고 바로 브레이크 없이 바로 추돌해 가지고 사망한 것 같습니다. ⊙기자: 추월 경쟁은 좀더 빨리 가려는 조급함에서 비롯됐습니다. ⊙승용차 운전자: 제가 빨리 가려고 신호를 보냈는데 안 비켜줘서... ⊙기자: 사소한 시비 끝에 벌어진 고속도로에서의 추월경쟁으로 애꿎은 트럭운전사가 희생된 것입니다. 경찰은 승용차 운전자를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KBS뉴스 권기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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