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외면 '네탓'

입력 2000.08.03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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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천년의 16대 국회, 희망과 기대와는 달리 국회의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여야는 민생현안을 외면한 채 파행의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장한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가 문을 닫은 오늘 여야는 서로 그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실력저지 때문에 국회가 문을 닫게 됐다고 말합니다.
⊙박병석(민주당 대변인):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몸으로 막던 한나라당이 오늘은 국회를 열자고 하는 것은 자기 모순이요, 국민에 대한 기만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집권당의 내부사정이 국회 파행의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장광근(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국회 파행은 야당 때문이 아니라 민주당의 날치기 시도 그리고 단독 국회 강행에 대한 내부 반발에 의해서 초래된 것입니다.
⊙기자: 파행책임은 전가하면서도 여야는 산적한 민생현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또 약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공공근로사업과 강원도 산불, 구제역 피해보상 등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정균환(민주당 총무): 국민의 피해, 고통, 하루라도 빨리 덜어주는 그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여당이 국회법 강행처리를 사과하고 원천 무효 선언을 약속한다면 국회는 언제든지 열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창화(한나라당 총무): 민생법안에 대한 국회를 당장이라도 제의할 예정입니다.
⊙기자: 그러나 의원들이 떠난 국회의 문이 과연 쉽게 열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추경예산안과 금융 개혁관련 법안, 각종 민생법안들은 당분간 표류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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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외면 '네탓'
    • 입력 2000-08-03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새천년의 16대 국회, 희망과 기대와는 달리 국회의 문은 굳게 닫혀 있습니다. 여야는 민생현안을 외면한 채 파행의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장한식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가 문을 닫은 오늘 여야는 서로 그 책임이 상대방에게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의 실력저지 때문에 국회가 문을 닫게 됐다고 말합니다. ⊙박병석(민주당 대변인): 정상적인 국회 운영을 몸으로 막던 한나라당이 오늘은 국회를 열자고 하는 것은 자기 모순이요, 국민에 대한 기만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집권당의 내부사정이 국회 파행의 원인이라고 주장합니다. ⊙장광근(한나라당 수석부대변인): 국회 파행은 야당 때문이 아니라 민주당의 날치기 시도 그리고 단독 국회 강행에 대한 내부 반발에 의해서 초래된 것입니다. ⊙기자: 파행책임은 전가하면서도 여야는 산적한 민생현안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또 약속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특히 공공근로사업과 강원도 산불, 구제역 피해보상 등이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정균환(민주당 총무): 국민의 피해, 고통, 하루라도 빨리 덜어주는 그런 국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여당이 국회법 강행처리를 사과하고 원천 무효 선언을 약속한다면 국회는 언제든지 열릴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정창화(한나라당 총무): 민생법안에 대한 국회를 당장이라도 제의할 예정입니다. ⊙기자: 그러나 의원들이 떠난 국회의 문이 과연 쉽게 열릴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추경예산안과 금융 개혁관련 법안, 각종 민생법안들은 당분간 표류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KBS뉴스 장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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