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등을 이용한 인공선탠 조심

입력 2000.08.0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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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레이저나 자외선이 미용이나 치료 목적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레이저 의료기기나 자외선을 이용한 인공 선탠기 등이 눈이나 피부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데도 규제가 전혀 없습니다.
차운자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손 모씨는 얼굴에 있는 손톱자국을 없애기 위해 3년 전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피부가 고와지기는 커녕 얼굴 피부 전체가 얼룩덜룩해 졌습니다.
연필로 금을 그은 듯 주름도 생겼습니다.
⊙레이저 박피술 피해환자: 붉은 게 그 자체로 화상입은 사람처럼 양쪽 볼이 그랬었거든요.
⊙기자: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레이저 시술이 무분별하게 늘어나면서 이처럼 피부나 눈에 후유증을 남기는 사례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진왕(성형외과 전문의): 레이저가 과다 노출되게 되면 조직이 응고하고 괴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상처회복 기간이 길어져서 그만큼 위험부담률이 늘게 됩니다.
⊙기자: 자외선 기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인공선탠을 하다 화상을 입어 피부 색깔이 변한 환자들입니다.
인공선탠기의 자외선은 태양광선의 자외선보다 방출량이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김덕원(교수/연세의대 의학공학교실): 우리나라에서는 피부미용실이라든가 이런 데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그걸 설치해서 사용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겠죠.
⊙기자: WHO에서는 레이저나 인공 선탠에 대해 시간과 횟수를 규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규제 기준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KBS뉴스 차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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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레이저 등을 이용한 인공선탠 조심
    • 입력 2000-08-0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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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레이저나 자외선이 미용이나 치료 목적으로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레이저 의료기기나 자외선을 이용한 인공 선탠기 등이 눈이나 피부에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는데도 규제가 전혀 없습니다. 차운자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손 모씨는 얼굴에 있는 손톱자국을 없애기 위해 3년 전 피부과에서 레이저 치료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피부가 고와지기는 커녕 얼굴 피부 전체가 얼룩덜룩해 졌습니다. 연필로 금을 그은 듯 주름도 생겼습니다. ⊙레이저 박피술 피해환자: 붉은 게 그 자체로 화상입은 사람처럼 양쪽 볼이 그랬었거든요. ⊙기자: 고도의 전문성이 요구되는 레이저 시술이 무분별하게 늘어나면서 이처럼 피부나 눈에 후유증을 남기는 사례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김진왕(성형외과 전문의): 레이저가 과다 노출되게 되면 조직이 응고하고 괴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상처회복 기간이 길어져서 그만큼 위험부담률이 늘게 됩니다. ⊙기자: 자외선 기기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인공선탠을 하다 화상을 입어 피부 색깔이 변한 환자들입니다. 인공선탠기의 자외선은 태양광선의 자외선보다 방출량이 2배 이상 많기 때문에 반드시 안전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김덕원(교수/연세의대 의학공학교실): 우리나라에서는 피부미용실이라든가 이런 데서 자격이 없는 사람들이 그걸 설치해서 사용을 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길 수가 있겠죠. ⊙기자: WHO에서는 레이저나 인공 선탠에 대해 시간과 횟수를 규제할 것을 권고하고 있지만 국내에는 규제 기준이 전혀 마련되어 있지 않습니다. KBS뉴스 차운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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