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레의 만남>들뜬 선물 준비
입력 2000.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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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겨레의 만남,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측에 두고 온 자식들을 50여 년 만에 만나게 되는 이산가족들은 선물을 꼼꼼히 챙기면서 가슴벅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백인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북한에 생존해 있는 아들과 딸을 만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한 홍 할아버지.
자식들에게 줄 선물을 사 모으는 재미는 남다릅니다.
홍 할아버지가 마련한 선물은 화려하지도 귀하지도 않은 일상생활에 가장 필요한 생필품들, 옷가지에서 치약, 칫솔, 시계, 상비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홍태호(79살/방북 예정자): 요즘에 철이 아니잖아요.
겨울 잠바가, 좋은 걸 살 수 있는데 좋은 건 보낼 수가 없고...
⊙기자: 며느리와 사위, 손자의 선물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홍태호(79살/방북 예정자): 아들이 있으니까 며느리도 보지 못했지만 있을 거 아니에요.
사위가 또 있겠으니까 딸이 50살이 됐으면.
그래서 사위도...
⊙기자: 상비약에는 사용방법 등을 꼼꼼히 적어 정성을 더했습니다.
50년의 한을 푼 아버지의 북한가족 상봉에 누구보다도 기쁜 것은 자식들.
⊙홍정애(홍태호씨 딸): 정말 좋은 일이 생겨 가지고 다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딸들이 지금 다 같이 나서서 아버지 가실 때 줄 선물 다 사서 준비를 다 했습니다.
⊙기자: 현재의 아내와 자식들의 축복 속에 부족한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홍 할아버지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KBS뉴스 백인순입니다.
북측에 두고 온 자식들을 50여 년 만에 만나게 되는 이산가족들은 선물을 꼼꼼히 챙기면서 가슴벅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백인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북한에 생존해 있는 아들과 딸을 만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한 홍 할아버지.
자식들에게 줄 선물을 사 모으는 재미는 남다릅니다.
홍 할아버지가 마련한 선물은 화려하지도 귀하지도 않은 일상생활에 가장 필요한 생필품들, 옷가지에서 치약, 칫솔, 시계, 상비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홍태호(79살/방북 예정자): 요즘에 철이 아니잖아요.
겨울 잠바가, 좋은 걸 살 수 있는데 좋은 건 보낼 수가 없고...
⊙기자: 며느리와 사위, 손자의 선물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홍태호(79살/방북 예정자): 아들이 있으니까 며느리도 보지 못했지만 있을 거 아니에요.
사위가 또 있겠으니까 딸이 50살이 됐으면.
그래서 사위도...
⊙기자: 상비약에는 사용방법 등을 꼼꼼히 적어 정성을 더했습니다.
50년의 한을 푼 아버지의 북한가족 상봉에 누구보다도 기쁜 것은 자식들.
⊙홍정애(홍태호씨 딸): 정말 좋은 일이 생겨 가지고 다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딸들이 지금 다 같이 나서서 아버지 가실 때 줄 선물 다 사서 준비를 다 했습니다.
⊙기자: 현재의 아내와 자식들의 축복 속에 부족한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홍 할아버지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KBS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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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겨레의 만남>들뜬 선물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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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겨레의 만남,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북측에 두고 온 자식들을 50여 년 만에 만나게 되는 이산가족들은 선물을 꼼꼼히 챙기면서 가슴벅찬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백인순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북한에 생존해 있는 아들과 딸을 만난다는 생각에 하루하루가 즐겁기만 한 홍 할아버지.
자식들에게 줄 선물을 사 모으는 재미는 남다릅니다.
홍 할아버지가 마련한 선물은 화려하지도 귀하지도 않은 일상생활에 가장 필요한 생필품들, 옷가지에서 치약, 칫솔, 시계, 상비약에 이르기까지 다양합니다.
⊙홍태호(79살/방북 예정자): 요즘에 철이 아니잖아요.
겨울 잠바가, 좋은 걸 살 수 있는데 좋은 건 보낼 수가 없고...
⊙기자: 며느리와 사위, 손자의 선물도 빠뜨리지 않았습니다.
⊙홍태호(79살/방북 예정자): 아들이 있으니까 며느리도 보지 못했지만 있을 거 아니에요.
사위가 또 있겠으니까 딸이 50살이 됐으면.
그래서 사위도...
⊙기자: 상비약에는 사용방법 등을 꼼꼼히 적어 정성을 더했습니다.
50년의 한을 푼 아버지의 북한가족 상봉에 누구보다도 기쁜 것은 자식들.
⊙홍정애(홍태호씨 딸): 정말 좋은 일이 생겨 가지고 다 우리는 기쁜 마음으로 딸들이 지금 다 같이 나서서 아버지 가실 때 줄 선물 다 사서 준비를 다 했습니다.
⊙기자: 현재의 아내와 자식들의 축복 속에 부족한 선물을 준비하기 위해 집을 나서는 홍 할아버지의 발걸음은 가볍기만 합니다.
KBS뉴스 백인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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