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서 특식

입력 2000.08.12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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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동물들에게 피서를 즐기게 해 주고 있습니다.
이재숙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쏟아지는 폭염으로 비상이 걸린 일본의 한 동물원.
고민 끝에 특별메뉴를 준비했습니다.
50kg짜리 맛있는 얼음과일이 나오자 원숭이는 재빨리 올라가서 뜨거운 엉덩이부터 식힙니다.
그런 다음 몸으로 끌어안고 시원한 얼음을 핥아먹기도 합니다.
덩치 큰 코끼리는 성미가 급합니다.
얼음과일을 쓰러뜨린 다음 육중한 발로 으깨서 과일을 꺼내먹습니다.
시원한 수박덩이를 먹는 코끼리의 표정이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
⊙관람객: 코끼리가 얼음을 저렇게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겠지?
⊙기자: 줄을 잘 서는 펭귄은 역시 질서정연합니다.
펭귄은 부리와 몸을 비비며 무더위를 털어냅니다.
수영을 즐긴 북극곰은 말고기가 들어있는 얼음으로 더위도 쫓고 체력도 보강합니다.
동물들의 피서를 위해서 한 달에 드는 얼음값만 해도 자그만치 600만원.
하지만 새로운 볼거리로 인기를 끌면서 동물원은 때아닌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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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서 특식
    • 입력 2000-08-12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일본의 한 동물원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로 동물들에게 피서를 즐기게 해 주고 있습니다. 이재숙 기자입니다. ⊙기자: 연일 쏟아지는 폭염으로 비상이 걸린 일본의 한 동물원. 고민 끝에 특별메뉴를 준비했습니다. 50kg짜리 맛있는 얼음과일이 나오자 원숭이는 재빨리 올라가서 뜨거운 엉덩이부터 식힙니다. 그런 다음 몸으로 끌어안고 시원한 얼음을 핥아먹기도 합니다. 덩치 큰 코끼리는 성미가 급합니다. 얼음과일을 쓰러뜨린 다음 육중한 발로 으깨서 과일을 꺼내먹습니다. 시원한 수박덩이를 먹는 코끼리의 표정이 마냥 행복해 보입니다. ⊙관람객: 코끼리가 얼음을 저렇게 많이 먹으면 배탈이 나겠지? ⊙기자: 줄을 잘 서는 펭귄은 역시 질서정연합니다. 펭귄은 부리와 몸을 비비며 무더위를 털어냅니다. 수영을 즐긴 북극곰은 말고기가 들어있는 얼음으로 더위도 쫓고 체력도 보강합니다. 동물들의 피서를 위해서 한 달에 드는 얼음값만 해도 자그만치 600만원. 하지만 새로운 볼거리로 인기를 끌면서 동물원은 때아닌 관람객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재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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