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헤어져도 똑같은 얼굴

입력 2000.08.15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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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시 서울의 상봉 소식입니다.
50년 만에 만나는 남과 북의 가족들은 혹시나 서로 얼굴을 못 알아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은 피는 속일 수 없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북한 방문단 안순환 씨와 87살 어머니 이덕순 씨는 누가 봐도 닮은 꼴이었습니다.
홍찬의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50년 세월이 흘렀지만 어머니와 아들은 첫눈에 서로를 알아봅니다.
누가 봐도 영락없는 모자지간입니다. 혹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했던 것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87살 어머니 이덕순 씨의 눈에는 환갑을 넘긴 노인도 귀여운 아들일 뿐입니다.
⊙이덕순(어머니): 아우보다도 안 늙은 것 같아요.
아우는 이렇게 주름살이 많은데...
⊙기자: 생각보다도 젊다는 어머니의 말에 이번에는 아들이 어머니를 치켜세웁니다.
⊙안순환(아들): 우리 어머니가 고와...
⊙기자: 어머니는 생전 처음 보는 손자들과 며느리 사진을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손자가 아빠인 아들과 너무 닮았다며 마냥 흐뭇해합니다.
⊙이덕순(어머니): 내가 며느리 복은 많아서 손주며느리도 다 괜찮아...
⊙기자: 헤어져 살았던 50년 모진 세월도 물보다 진한 핏줄의 흔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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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0년 헤어져도 똑같은 얼굴
    • 입력 2000-08-15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다시 서울의 상봉 소식입니다. 50년 만에 만나는 남과 북의 가족들은 혹시나 서로 얼굴을 못 알아보지 않을까 걱정했지만은 피는 속일 수 없음을 다시 확인했습니다. 북한 방문단 안순환 씨와 87살 어머니 이덕순 씨는 누가 봐도 닮은 꼴이었습니다. 홍찬의 기자의 취재입니다. ⊙기자: 50년 세월이 흘렀지만 어머니와 아들은 첫눈에 서로를 알아봅니다. 누가 봐도 영락없는 모자지간입니다. 혹시 서로를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했던 것은 기우에 불과했습니다. 87살 어머니 이덕순 씨의 눈에는 환갑을 넘긴 노인도 귀여운 아들일 뿐입니다. ⊙이덕순(어머니): 아우보다도 안 늙은 것 같아요. 아우는 이렇게 주름살이 많은데... ⊙기자: 생각보다도 젊다는 어머니의 말에 이번에는 아들이 어머니를 치켜세웁니다. ⊙안순환(아들): 우리 어머니가 고와... ⊙기자: 어머니는 생전 처음 보는 손자들과 며느리 사진을 뚫어지게 쳐다봅니다. 손자가 아빠인 아들과 너무 닮았다며 마냥 흐뭇해합니다. ⊙이덕순(어머니): 내가 며느리 복은 많아서 손주며느리도 다 괜찮아... ⊙기자: 헤어져 살았던 50년 모진 세월도 물보다 진한 핏줄의 흔적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KBS뉴스 홍찬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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