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온겨레의 심금을 울리고 세계를 감동시킨 3박 4일 간의 상봉드라마가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남북 상봉단은 귀환에 앞서 남는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연로한 부모와 자식간의 애끓는 이별 장면은 남북 화해와 통일의 절박성을 실감케 했습니다.
먼저 김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영수 씨(북, 여동생): 오빠 가지마. 엄마는 어떻게 해.
⊙기자: 만남의 순간은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이영수 씨가 또다시 어머니와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아무리 달래도 어머니의 울음은 그치지 않습니다.
⊙김옥배 씨(북, 어머니): 나 살아서 또 못 오면...
⊙기자: 서울 방문 3박 4일 동안 강한 모습을 잃지 않았던 김옥배 씨도 꿈에 그리던 어머니와 헤어지기가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김옥배(서울 방문단): 통일이 이제 곧 돼요. 내 곧 올게.
아프지 말고...
⊙기자: 거동도 불편한 노모에게 이동섭 씨는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합니다.
⊙이동섭(서울 방문단): 통일 될 때까지 안녕히 계셔야 해요.
그게 어머니가 해야 할 일이에요.
⊙기자: 난생 처음 업어보는 어머니 등이 강영원 씨에게는 너무나 가볍고 작게 느껴집니다.
⊙강영원(서울 방문단): 아들 다시 보기 전에는 눈을 감아서는 안돼요.
⊙기자: 북한 최고의 국어학자 류 열 씨도 혈육의 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류 열(서울 방문단): 한 번 더 손을 더 잡고 헤어지자.
⊙기자: 이번에 처음 아버지를 만난 외동딸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에게 이종필 씨는 마지막 작별인사를 드립니다.
⊙이종필(서울 방문단): 이제 또 종필이가 와요.
⊙기자: 어머니와 아들, 딸, 아버지와 딸, 아들, 그리고 손자들은 기약없는 이별에 모두가 울고 또 울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남북 상봉단은 귀환에 앞서 남는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연로한 부모와 자식간의 애끓는 이별 장면은 남북 화해와 통일의 절박성을 실감케 했습니다.
먼저 김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영수 씨(북, 여동생): 오빠 가지마. 엄마는 어떻게 해.
⊙기자: 만남의 순간은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이영수 씨가 또다시 어머니와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아무리 달래도 어머니의 울음은 그치지 않습니다.
⊙김옥배 씨(북, 어머니): 나 살아서 또 못 오면...
⊙기자: 서울 방문 3박 4일 동안 강한 모습을 잃지 않았던 김옥배 씨도 꿈에 그리던 어머니와 헤어지기가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김옥배(서울 방문단): 통일이 이제 곧 돼요. 내 곧 올게.
아프지 말고...
⊙기자: 거동도 불편한 노모에게 이동섭 씨는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합니다.
⊙이동섭(서울 방문단): 통일 될 때까지 안녕히 계셔야 해요.
그게 어머니가 해야 할 일이에요.
⊙기자: 난생 처음 업어보는 어머니 등이 강영원 씨에게는 너무나 가볍고 작게 느껴집니다.
⊙강영원(서울 방문단): 아들 다시 보기 전에는 눈을 감아서는 안돼요.
⊙기자: 북한 최고의 국어학자 류 열 씨도 혈육의 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류 열(서울 방문단): 한 번 더 손을 더 잡고 헤어지자.
⊙기자: 이번에 처음 아버지를 만난 외동딸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에게 이종필 씨는 마지막 작별인사를 드립니다.
⊙이종필(서울 방문단): 이제 또 종필이가 와요.
⊙기자: 어머니와 아들, 딸, 아버지와 딸, 아들, 그리고 손자들은 기약없는 이별에 모두가 울고 또 울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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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산가족 방문단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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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0-08-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온겨레의 심금을 울리고 세계를 감동시킨 3박 4일 간의 상봉드라마가 오늘 막을 내렸습니다.
남북 상봉단은 귀환에 앞서 남는 가족들과 마지막으로 석별의 정을 나누었습니다.
특히 연로한 부모와 자식간의 애끓는 이별 장면은 남북 화해와 통일의 절박성을 실감케 했습니다.
먼저 김대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이영수 씨(북, 여동생): 오빠 가지마. 엄마는 어떻게 해.
⊙기자: 만남의 순간은 너무나도 짧았습니다.
이영수 씨가 또다시 어머니와 헤어져야 할 시간입니다.
아무리 달래도 어머니의 울음은 그치지 않습니다.
⊙김옥배 씨(북, 어머니): 나 살아서 또 못 오면...
⊙기자: 서울 방문 3박 4일 동안 강한 모습을 잃지 않았던 김옥배 씨도 꿈에 그리던 어머니와 헤어지기가 너무나도 아쉬웠습니다.
⊙김옥배(서울 방문단): 통일이 이제 곧 돼요. 내 곧 올게.
아프지 말고...
⊙기자: 거동도 불편한 노모에게 이동섭 씨는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합니다.
⊙이동섭(서울 방문단): 통일 될 때까지 안녕히 계셔야 해요.
그게 어머니가 해야 할 일이에요.
⊙기자: 난생 처음 업어보는 어머니 등이 강영원 씨에게는 너무나 가볍고 작게 느껴집니다.
⊙강영원(서울 방문단): 아들 다시 보기 전에는 눈을 감아서는 안돼요.
⊙기자: 북한 최고의 국어학자 류 열 씨도 혈육의 정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류 열(서울 방문단): 한 번 더 손을 더 잡고 헤어지자.
⊙기자: 이번에 처음 아버지를 만난 외동딸은 하염없이 눈물만 흘립니다.
치매를 앓고 있는 어머니에게 이종필 씨는 마지막 작별인사를 드립니다.
⊙이종필(서울 방문단): 이제 또 종필이가 와요.
⊙기자: 어머니와 아들, 딸, 아버지와 딸, 아들, 그리고 손자들은 기약없는 이별에 모두가 울고 또 울었습니다.
KBS뉴스 김대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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