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85년의 상봉과는 여러 가지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체제의 경쟁이나 정치선전에 치우치던 냉전적 사고를 초월한 성숙한 의식이 돋보였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서도 가끔은 어색한 장면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리도순(평양방문단 이몽섭 씨 딸): 아버지가 남에서 어떤 나쁜 일을 했는지는 나는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했다 해도 이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리경숙(평양방문단 이환일 씨 딸): 아버지는 이렇게 버리고 갔지만 우리 당에서는 이렇게 키워주고 먹여주고...
⊙기자: 이 같은 발언들은 지난 85년 상봉때만 해도 체제 선전으로 간주돼, 양측의 장외공방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중단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남북이 모두 이해했고 인도적인 만남에 더 이상 체제나 이념을 끼워넣지 않았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일기 시작한 화해와 포용의 무드로 이해의 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발언까지 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이선행(평양방문단 처·자식살봉): 장군님이 보호하시니까 걱정말라고 그러니까 안심할 거야.
⊙기자: 민감하게 반응했던 시민들도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기자: 옛날에 비하면 어떻습니까?
⊙여용구(서울 대치동): 좀 완화된 기분이 있죠.
⊙김승현(서울 문정동): 우리랑 다른 사람, 그런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기자: 결국 이념이나 냉전적 사고를 뛰어넘는 보다 성숙한 의식이 성공적인 이산가족 상봉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
특히 체제의 경쟁이나 정치선전에 치우치던 냉전적 사고를 초월한 성숙한 의식이 돋보였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서도 가끔은 어색한 장면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리도순(평양방문단 이몽섭 씨 딸): 아버지가 남에서 어떤 나쁜 일을 했는지는 나는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했다 해도 이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리경숙(평양방문단 이환일 씨 딸): 아버지는 이렇게 버리고 갔지만 우리 당에서는 이렇게 키워주고 먹여주고...
⊙기자: 이 같은 발언들은 지난 85년 상봉때만 해도 체제 선전으로 간주돼, 양측의 장외공방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중단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남북이 모두 이해했고 인도적인 만남에 더 이상 체제나 이념을 끼워넣지 않았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일기 시작한 화해와 포용의 무드로 이해의 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발언까지 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이선행(평양방문단 처·자식살봉): 장군님이 보호하시니까 걱정말라고 그러니까 안심할 거야.
⊙기자: 민감하게 반응했던 시민들도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기자: 옛날에 비하면 어떻습니까?
⊙여용구(서울 대치동): 좀 완화된 기분이 있죠.
⊙김승현(서울 문정동): 우리랑 다른 사람, 그런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기자: 결국 이념이나 냉전적 사고를 뛰어넘는 보다 성숙한 의식이 성공적인 이산가족 상봉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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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 이해합니다.
-
- 입력 2000-08-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이번 이산가족 상봉은 지난 85년의 상봉과는 여러 가지면에서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특히 체제의 경쟁이나 정치선전에 치우치던 냉전적 사고를 초월한 성숙한 의식이 돋보였습니다.
정지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번 이산가족 상봉에서도 가끔은 어색한 장면이 연출되곤 했습니다.
⊙리도순(평양방문단 이몽섭 씨 딸): 아버지가 남에서 어떤 나쁜 일을 했는지는 나는 모르겠지만 아버지가 했다 해도 이제는 위대한 장군님께서는...
⊙리경숙(평양방문단 이환일 씨 딸): 아버지는 이렇게 버리고 갔지만 우리 당에서는 이렇게 키워주고 먹여주고...
⊙기자: 이 같은 발언들은 지난 85년 상봉때만 해도 체제 선전으로 간주돼, 양측의 장외공방으로 이어졌고, 결국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중단이라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그러나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남북이 모두 이해했고 인도적인 만남에 더 이상 체제나 이념을 끼워넣지 않았습니다.
남북 정상회담 이후 일기 시작한 화해와 포용의 무드로 이해의 폭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지어 과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발언까지 하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이선행(평양방문단 처·자식살봉): 장군님이 보호하시니까 걱정말라고 그러니까 안심할 거야.
⊙기자: 민감하게 반응했던 시민들도 많이 달라져 있었습니다.
⊙기자: 옛날에 비하면 어떻습니까?
⊙여용구(서울 대치동): 좀 완화된 기분이 있죠.
⊙김승현(서울 문정동): 우리랑 다른 사람, 그런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기자: 결국 이념이나 냉전적 사고를 뛰어넘는 보다 성숙한 의식이 성공적인 이산가족 상봉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뉴스 정지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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