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참깨에서 타르 검출

입력 2000.08.2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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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납꽃게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산 검은 참깨에서도 인체에 해로운 타르가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보따리상들이 얼마나 많은 양을 시중에 유통시켰는지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박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항의 세관 압수품 유치창고.
중국산 참깨 자루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세관이 통관 총량을 초과한 것들을 보따리상들로부터 압수한 것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압수한 참깨만 1만 4700kg이나 됩니다.
인천세관이 최근 참깨를 공매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한 결과 놀랍게도 90% 이상이 식품으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병탁(인천세관 통관지원과장): 안정성을 확인한 결과 식품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받아서 폐기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기자: 심지어 검은참깨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타르 성분까지 나왔습니다.
타르가 검출돼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검은 깨입니다.
이것들을 포함해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13여 톤이나 폐기 처분됐습니다.
참깨의 윤기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타르는 자연식품에는 절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임무혁(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 검사관): 생식독성과 면역독성으로 돌연변이의 가능성이 있는 색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문제는 휴대품을 한 사람당 60kg까지는 검사없이도 국내로 들여올 수 있기 때문에 타르참깨가 이미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는데 있습니다.
세관은 따라서 중국산 검은 참깨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통관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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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참깨에서 타르 검출
    • 입력 2000-08-2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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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산 납꽃게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중국산 검은 참깨에서도 인체에 해로운 타르가 검출됐습니다. 그런데 더욱 심각한 문제는 보따리상들이 얼마나 많은 양을 시중에 유통시켰는지 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박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항의 세관 압수품 유치창고. 중국산 참깨 자루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습니다. 세관이 통관 총량을 초과한 것들을 보따리상들로부터 압수한 것입니다. 지난 1년 동안 압수한 참깨만 1만 4700kg이나 됩니다. 인천세관이 최근 참깨를 공매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안전성 검사를 의뢰한 결과 놀랍게도 90% 이상이 식품으로는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정병탁(인천세관 통관지원과장): 안정성을 확인한 결과 식품으로는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받아서 폐기 결정을 내린 바 있습니다. ⊙기자: 심지어 검은참깨에서는 인체에 해로운 타르 성분까지 나왔습니다. 타르가 검출돼 불합격 판정을 받은 검은 깨입니다. 이것들을 포함해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13여 톤이나 폐기 처분됐습니다. 참깨의 윤기를 강조하기 위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타르는 자연식품에는 절대로 사용할 수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임무혁(경인식품의약품안전청 검사관): 생식독성과 면역독성으로 돌연변이의 가능성이 있는 색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자: 문제는 휴대품을 한 사람당 60kg까지는 검사없이도 국내로 들여올 수 있기 때문에 타르참깨가 이미 시중에 유통됐을 가능성이 크다는데 있습니다. 세관은 따라서 중국산 검은 참깨에 대해서는 오늘부터 통관을 전면 금지시켰습니다. KBS뉴스 박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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