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분 피해까지

입력 2000.09.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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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으로 제주에서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10%에 이르는 농작물이 염분에 의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은 파도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염분으로 뒤덮인 제주도 서부지역의 농경지입니다.
태풍이 물러간 하루 만에 감자와 콩을 심은 밭이 검게 변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아치면서 바닷물의 염분이 농경지로 날아들었기 때문입니다.
⊙고대옥(남제주군 대정읍): 잎을 먹어보니 나물을 (소금에) 절인 것 이상으로 짭니다.
⊙기자: 한창 알곡이 여무는 조밭은 쑥대밭처럼 황폐화됐습니다.
이처럼 염분피해를 받은 농작물은 사나흘 정도 지나면 잎이 바짝 말라 올 여름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감귤나무도 염분 피해가 큽니다.
염분농도가 32ppm까지 나타났습니다.
낙염률이 10% 이상 되는 수치입니다.
⊙현용주(제주도 농업기술원 감귤지도담당): 감귤 주산지의 염분농도를 조사해 본 결과 기준치 이상으로 나타나...
⊙기자: 염분 피해면적은 여름 농작물과 감귤밭 4000여 ha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체 농경지의 10%입니다.
염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잎에 묻은 소금기를 씻어내야 하지만 비에 의존하는 원시적인 방법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어 농심만 애태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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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염분 피해까지
    • 입력 2000-09-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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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태풍으로 제주에서는 해안지역을 중심으로 전체 10%에 이르는 농작물이 염분에 의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석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높은 파도와 강풍이 몰아치면서 염분으로 뒤덮인 제주도 서부지역의 농경지입니다. 태풍이 물러간 하루 만에 감자와 콩을 심은 밭이 검게 변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몰아치면서 바닷물의 염분이 농경지로 날아들었기 때문입니다. ⊙고대옥(남제주군 대정읍): 잎을 먹어보니 나물을 (소금에) 절인 것 이상으로 짭니다. ⊙기자: 한창 알곡이 여무는 조밭은 쑥대밭처럼 황폐화됐습니다. 이처럼 염분피해를 받은 농작물은 사나흘 정도 지나면 잎이 바짝 말라 올 여름 농사를 망치게 됩니다. 감귤나무도 염분 피해가 큽니다. 염분농도가 32ppm까지 나타났습니다. 낙염률이 10% 이상 되는 수치입니다. ⊙현용주(제주도 농업기술원 감귤지도담당): 감귤 주산지의 염분농도를 조사해 본 결과 기준치 이상으로 나타나... ⊙기자: 염분 피해면적은 여름 농작물과 감귤밭 4000여 ha에 이르고 있습니다. 전체 농경지의 10%입니다. 염분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잎에 묻은 소금기를 씻어내야 하지만 비에 의존하는 원시적인 방법외에 뾰족한 방법이 없어 농심만 애태우고 있습니다. KBS뉴스 김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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