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방독면 41만 개 모두 ‘불량’

입력 2006.05.08 (22:28) 수정 2006.05.09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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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뉴스의 의혹제기 이후 국민 방독면 성능조사에 나섰던 소방방재청이 2002년 9월 이전에 생산된, 41만여개의 방독면 모두가 불량품인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료화면>KBS 9시뉴스 보도(4/11) : "일산화탄소 농도가 2099ppm.기준치의 5배를 넘는 제품까지 확인됐습니다."

국민방독면 상당수가 불량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KBS 보도이후 소방방재청은 객관적인 성능검사를 위해 전문가들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밀 성능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결과 2002년 9월 이전에 생산된 41만여 개 전부가 불량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화통 성능검사를 시작한 지 31초 만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1200 ppm을 넘어섰습니다.

기준치 350 ppm을 3배나 초과한 것입니다.

<인터뷰>김동일(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과장) : "치명적으로 뇌가 저산소증에 빠지게 됩 니다. 그러면 뇌가 손상이 되고..."

유독가스를 막아야 할 방독면이 유독가스를 방독면 안에 모아두는 역할을 하는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난 것입니다.

<인터뷰>김동완(소방방재청 재난예방본부장) : "성능검사를 통해 개선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죄송하고..."

소방방재청은 국민방독면 관리에 중대한 과실이 드러남에 따라 불량 방독면이 정부에 납품될 수 있었던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국민방독면의 성능불량이 지난 2004년 경찰수사에서 적발됐는데도 불량품이 방치돼온 것과 관련한 재조사와 관련자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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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방독면 41만 개 모두 ‘불량’
    • 입력 2006-05-08 21:05:22
    • 수정2006-05-09 0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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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뉴스의 의혹제기 이후 국민 방독면 성능조사에 나섰던 소방방재청이 2002년 9월 이전에 생산된, 41만여개의 방독면 모두가 불량품인것으로 판명됐다고 밝혔습니다. 박상범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료화면>KBS 9시뉴스 보도(4/11) : "일산화탄소 농도가 2099ppm.기준치의 5배를 넘는 제품까지 확인됐습니다." 국민방독면 상당수가 불량품일 가능성이 높다는 KBS 보도이후 소방방재청은 객관적인 성능검사를 위해 전문가들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밀 성능검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사결과 2002년 9월 이전에 생산된 41만여 개 전부가 불량품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화통 성능검사를 시작한 지 31초 만에 일산화탄소 농도가 1200 ppm을 넘어섰습니다. 기준치 350 ppm을 3배나 초과한 것입니다. <인터뷰>김동일(강북삼성병원 산업의학과 과장) : "치명적으로 뇌가 저산소증에 빠지게 됩 니다. 그러면 뇌가 손상이 되고..." 유독가스를 막아야 할 방독면이 유독가스를 방독면 안에 모아두는 역할을 하는 치명적인 결함이 드러난 것입니다. <인터뷰>김동완(소방방재청 재난예방본부장) : "성능검사를 통해 개선조치를 취하지 못한 점에 대해 국민여러분께 죄송하고..." 소방방재청은 국민방독면 관리에 중대한 과실이 드러남에 따라 불량 방독면이 정부에 납품될 수 있었던 경위에 대해서도 집중 조사할 방침입니다. 특히 국민방독면의 성능불량이 지난 2004년 경찰수사에서 적발됐는데도 불량품이 방치돼온 것과 관련한 재조사와 관련자 처벌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범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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