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천만 납덩어리 ‘악세서리’

입력 2006.05.08 (22:28) 수정 2006.05.08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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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앞에서 파는 어린이용 장신구가 인체에 치명적인 납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앞 문방구.

어린이들 관심은 온통 악세서리입니다.

이미 착용한 어린이도 많습니다.

<인터뷰>정진아(초등학교 3학년) : "목걸이는 친구가, 귀걸이는 엄마가 줬어요"

<인터뷰>최은화(학부모) : "가짜도 차고 뚫은 애들은 선물도 하고요"

문제는 안전.

귀걸이 때문에 염증이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지유선(초등학교 6학년) : "피가 나고 고름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매일 소독을 해줘야 해요."

악세사리 속의 납 성분 때문입니다.

안전 여부를 검증해 봤습니다.

수거한 26개 제품 가운데 18개 제품에서 납 성분이 발견됐습니다.

20만 8천,13만 5천,12만 7천 피피엠.

미국 어린이용 악세서리 납 함유 허용 기준치인 600피피엠을 많게는 340배나 초과했습니다.

나머지 제품 대부분도 허용치를 100배 이상 넘겼습니다.

이 정도 수치라면 급성 피부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납 중독의 위험까지 있습니다.

<인터뷰>구정완(교수/여의도성모병원 산업의학센터) : "신경 손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습 능력, 아이큐 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중국산.

규제 방법도 없습니다.

<인터뷰>윤선화(한국생활안전연합 공동대표) : "정부가 안전기준을 마련해놓지 않아서 막을 수 없도 또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서도 검증할 근거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멋 만 생각한 납 투성이 악세사리가 어린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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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험천만 납덩어리 ‘악세서리’
    • 입력 2006-05-08 21:14:59
    • 수정2006-05-08 22: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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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학교앞에서 파는 어린이용 장신구가 인체에 치명적인 납성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중국산입니다. 이석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초등학교 앞 문방구. 어린이들 관심은 온통 악세서리입니다. 이미 착용한 어린이도 많습니다. <인터뷰>정진아(초등학교 3학년) : "목걸이는 친구가, 귀걸이는 엄마가 줬어요" <인터뷰>최은화(학부모) : "가짜도 차고 뚫은 애들은 선물도 하고요" 문제는 안전. 귀걸이 때문에 염증이 생긴 경우도 있습니다. <인터뷰>지유선(초등학교 6학년) : "피가 나고 고름이 생기거든요. 그래서 매일 소독을 해줘야 해요." 악세사리 속의 납 성분 때문입니다. 안전 여부를 검증해 봤습니다. 수거한 26개 제품 가운데 18개 제품에서 납 성분이 발견됐습니다. 20만 8천,13만 5천,12만 7천 피피엠. 미국 어린이용 악세서리 납 함유 허용 기준치인 600피피엠을 많게는 340배나 초과했습니다. 나머지 제품 대부분도 허용치를 100배 이상 넘겼습니다. 이 정도 수치라면 급성 피부염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장기간 노출될 경우 납 중독의 위험까지 있습니다. <인터뷰>구정완(교수/여의도성모병원 산업의학센터) : "신경 손상으로 집중력이 떨어지고 학습 능력, 아이큐 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이 중국산. 규제 방법도 없습니다. <인터뷰>윤선화(한국생활안전연합 공동대표) : "정부가 안전기준을 마련해놓지 않아서 막을 수 없도 또 수입되는 물품에 대해서도 검증할 근거조차 없는 실정입니다." 멋 만 생각한 납 투성이 악세사리가 어린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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