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햄릿’ 연극인 김동원 씨 별세

입력 2006.05.13 (21:43) 수정 2006.05.13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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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현대극의 1세대 배우 김동원 씨가 향년 91세로 타계했습니다.

영원한 햄릿, 김동원 씨의 연기인생을, 이소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셰익스피어 연극 '햄릿'이 처음으로 우리나라 무대에 오른 건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대구 키네마 극장.

전쟁으로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심어줬던 김동원 씨가 오늘 오후 6시 30분쯤 노환으로 타계했습니다.

일제시대 춘향전 등 민족극에 열중하다 일본경찰에 의해 구속됐는가 하면 한국전쟁 당시엔 북으로 끌려가는 등 생사를 넘나드는 위기를 넘겼지만 연극에 대한 끈만은 놓지 않았던 영원한 배우 김동원.

<현장음>"이 저주 받은 손을..."(햄릿)

지난 1994년,79살 때까지 햄릿과 파우스트,세일즈맨의 죽음 등 백7십여 편의 연극에 출연하며 무대를 지켰습니다.

<녹취>김동원: "내가 연극을 좋아해서 오늘날까지 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기쁘게 하고 있고, 오늘날까지 내가 이 직업에 대해 후회해 본 적 없어요~"
유족으로는 부인 홍순지 여사와 가수 김세환 씨 등 3남을 두고 있습니다.

고 김동원 씨의 빈소는 삼성 서울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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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원한 햄릿’ 연극인 김동원 씨 별세
    • 입력 2006-05-13 21:16:54
    • 수정2006-05-13 21: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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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현대극의 1세대 배우 김동원 씨가 향년 91세로 타계했습니다. 영원한 햄릿, 김동원 씨의 연기인생을, 이소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셰익스피어 연극 '햄릿'이 처음으로 우리나라 무대에 오른 건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1951년 대구 키네마 극장. 전쟁으로 힘들었던 국민들에게 위안과 희망을 심어줬던 김동원 씨가 오늘 오후 6시 30분쯤 노환으로 타계했습니다. 일제시대 춘향전 등 민족극에 열중하다 일본경찰에 의해 구속됐는가 하면 한국전쟁 당시엔 북으로 끌려가는 등 생사를 넘나드는 위기를 넘겼지만 연극에 대한 끈만은 놓지 않았던 영원한 배우 김동원. <현장음>"이 저주 받은 손을..."(햄릿) 지난 1994년,79살 때까지 햄릿과 파우스트,세일즈맨의 죽음 등 백7십여 편의 연극에 출연하며 무대를 지켰습니다. <녹취>김동원: "내가 연극을 좋아해서 오늘날까지 하고 있으니까 열심히 기쁘게 하고 있고, 오늘날까지 내가 이 직업에 대해 후회해 본 적 없어요~" 유족으로는 부인 홍순지 여사와 가수 김세환 씨 등 3남을 두고 있습니다. 고 김동원 씨의 빈소는 삼성 서울 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며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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