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 도심서 미군 연쇄 택시강도

입력 2006.05.15 (22:20) 수정 2006.05.15 (2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주한 미군 병사가 대낮에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택시강도짓을 하다 잡혔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서울 강남대로 역삼동 부근.

주한미군 병사 한 명이 49살 최중식 씨의 택시에 올라탔습니다.

최 씨는 이 병사의 손짓대로 2킬로미터 남짓 달린 뒤 한적한 골목길에 택시를 세웠습니다.

<인터뷰> 최중식 (피해 택시운전사) : "서로 말이 통하면 대화를 하겠는데, 대화도 안되고 무조건 때리려고 하고 돈을 뺏을려고 그러니까, 머니를 달라"

미군 병사는 최 씨에게서 7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택시에서 내린 미군 병사는 채 5분도 되지 않아 백 미터쯤 떨어진 큰 길가에서 또 다른 범행을 위해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그러나 최 씨가 이 택시를 추적하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택시에서 내려 도망가던 미군 병사를 붙잡았습니다.

경기도 평택 모 미군부대 소속 윌리엄 이병으로 밝혀진 이 병사는 지난 6일에도 평택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50대 여성을 폭행하고, 60만 원 상당의 물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윌리엄 이병은 20여일 후, 1년간의 한국 근무를 마치고 출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윌리엄 이병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미8군 헌병대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대낮 도심서 미군 연쇄 택시강도
    • 입력 2006-05-15 21:37:45
    • 수정2006-05-15 22:26:26
    뉴스 9
<앵커 멘트> 주한 미군 병사가 대낮에 서울 도심에서 잇따라 택시강도짓을 하다 잡혔습니다. 정성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오전 서울 강남대로 역삼동 부근. 주한미군 병사 한 명이 49살 최중식 씨의 택시에 올라탔습니다. 최 씨는 이 병사의 손짓대로 2킬로미터 남짓 달린 뒤 한적한 골목길에 택시를 세웠습니다. <인터뷰> 최중식 (피해 택시운전사) : "서로 말이 통하면 대화를 하겠는데, 대화도 안되고 무조건 때리려고 하고 돈을 뺏을려고 그러니까, 머니를 달라" 미군 병사는 최 씨에게서 7만 원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택시에서 내린 미군 병사는 채 5분도 되지 않아 백 미터쯤 떨어진 큰 길가에서 또 다른 범행을 위해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그러나 최 씨가 이 택시를 추적하면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택시에서 내려 도망가던 미군 병사를 붙잡았습니다. 경기도 평택 모 미군부대 소속 윌리엄 이병으로 밝혀진 이 병사는 지난 6일에도 평택의 한 마사지 업소에서 50대 여성을 폭행하고, 60만 원 상당의 물품을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윌리엄 이병은 20여일 후, 1년간의 한국 근무를 마치고 출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윌리엄 이병을 특수강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한 뒤 미8군 헌병대에 넘겼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