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조폭 손 잡고 성매매 알선

입력 2006.05.16 (22:19) 수정 2006.05.1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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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름을 알만한 연예인들이 조직폭력배와 손잡고 불법으로 유흥업소를 운영해오다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성매매를 알선해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유흥업소입니다.

3백평 규모의 지하에 나이트클럽, 가라오케, 룸살롱, 호스트바가 함께 있는 무허가업소입니다.

이 업소의 영업사장은 개그맨 홍 모씨등 연예인 3명.

이들의 뒤에는 폭력조직 '신촌이대 식구파'의 고문 43살 정 모 씨가 있었습니다.

연예인 홍씨등은 이곳에서 자신이 끌어온 손님이 올린 매상의 절반 정도를 나눠갖는 형식으로, 많게는 한달에 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골손님 중에는 연예인 10여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홍씨등 3명을 불구속입건하고 이들이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승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호스트 또는 호스티스바 형태로 불법 영업을 해 왔습니다."

한편 '신촌이대 식구파는 조직적으로 교통사고를 위장해 6년동안 240여차례에 걸쳐 40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내고 연 최고 600%의 이자를 받는 고리 대금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험 사기와 사채업에 개입된 조직원 등 180여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4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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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인·조폭 손 잡고 성매매 알선
    • 입력 2006-05-16 21:37:22
    • 수정2006-05-16 22:4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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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름을 알만한 연예인들이 조직폭력배와 손잡고 불법으로 유흥업소를 운영해오다 경찰에 잡혔습니다. 이들은 성매매를 알선해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의 한 대형 유흥업소입니다. 3백평 규모의 지하에 나이트클럽, 가라오케, 룸살롱, 호스트바가 함께 있는 무허가업소입니다. 이 업소의 영업사장은 개그맨 홍 모씨등 연예인 3명. 이들의 뒤에는 폭력조직 '신촌이대 식구파'의 고문 43살 정 모 씨가 있었습니다. 연예인 홍씨등은 이곳에서 자신이 끌어온 손님이 올린 매상의 절반 정도를 나눠갖는 형식으로, 많게는 한달에 천만원 이상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단골손님 중에는 연예인 10여명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경찰은 홍씨등 3명을 불구속입건하고 이들이 손님들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에 대해서 조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남승기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장) : "노출이 심한 옷을 입고 호스트 또는 호스티스바 형태로 불법 영업을 해 왔습니다." 한편 '신촌이대 식구파는 조직적으로 교통사고를 위장해 6년동안 240여차례에 걸쳐 40억원 상당의 보험금을 타내고 연 최고 600%의 이자를 받는 고리 대금업을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보험 사기와 사채업에 개입된 조직원 등 180여명을 검거해 이 가운데 42명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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