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입력 2006.05.22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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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슈미르 ‘집회 총격’…8명 사망

수천 명이 운집한 인도 카슈미르의 한 정치집회에서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잠시 전까지 인파로 북적이던 인도 카슈미르 도심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총격에 시민들은 정신없이 몸을 피합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과 정치인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 갑자기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느닷없이 수류탄을 던지고, 연단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인터뷰>구람 나비 (목격자): "경찰복을 입고 나타난 괴한들이 총을 발사했다. 내 눈앞에서만 4명이 죽었다"

실제 경찰이 곧 무장세력의 진압에 나섰지만, 격렬한 총격전 끝에 경찰과 시민 등 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공격 당시 연설중이던 집권 의회당 대표는 빨리 대피해 화를 모면했습니다.

<인터뷰>두갈 (인도 연방 내무장관): "평화적 집회를 공격한 데 강하게 비난합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공격이 카슈미르 지역의 독립을 요구하는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중국,‘창의산업’ 주력 시동

그동안 제조산업에만 주로 매달려온 중국이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창의산업'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민간기업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상하이 무간산루 50번지, 지난 37년부터 시작해 70년 가까이 공장 밀집 지역이던 이곳은 최근 중국 창의산업의 산실로 탈바꿈했습니다.

20개가 넘는 공장 건물의 흔적은 그래서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공장의 보일러실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에서 가장 이름있는 개인 소유의 화랑으로 바뀌었습니다.

창의산업은 2000년대초 영국에서 태동한 신산업개념으로 문화,예술,오락 방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이곳에만 창의산업 기업은 130여개, 이곳 말고도 상하이에만 이러한 창의산업단지는 3군데가 더 있습니다.

<인터뷰>자이리웨이 (프랑스 패션업체 대표): “이곳에 한번 와 보고는 그동안 찾아 왔던 창의공간이어서 바로 선택했습니다.”

당초 민간기업들이 스스로 나서 이렇게 단지를 조성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정부가 창의산업에 대한 보호 규정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진웨이둥 (무간산루 창의산업단지 대표): “창의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실질적으로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일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그동안 고유 브랜드 개발 없이 제조업에만 매달려 온 결과 '가짜천국'과 '세계의 공장'이라는 이름을 얻은 중국이 이제는 '창의시대'를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BBC 생방송 도중 시위대 난입

세계적인 공영방송의 대명사인 영국 BBC 방송이 연이어 대형 방송 사고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엉뚱한 사람을 출연시키는 방송 사고를 내더니, 어제는 생방송 도중 시위대가 난입해 방송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BBC 로또 추첨 생방송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여성 진행자가 고함이 들리자 잠깐 멈칫하다가 다시 진행을 합니다.

방청객 가운데 한 명이 무대에 올라오자 급히 로또 추첨을 진행하려고 하지만, 무대는 아수라장이 되고 생방송은 중단됩니다.

방청객을 가장해 시위를 벌인 이들은 이혼한 아버지들의 권익을 찾기 위한 단체의 회원들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지난 1월 블레어 총리의 아들에 대한 납치 계획을 세웠다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대상, 핀란드 그룹 ‘로르디’

어제 그리스에서 51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화려하게 열렸습니다.

이번 유로비전 대상은 바로 이 흉칙한 괴물 복장을 한 핀란드 하드록 그룹 '로르디'에게 돌아갔습니다.

'로르디'는 '하드록 할렐루야' 라는 곡으로 23개 경쟁 그룹을 물리치고 우승을 했는데요.

로르디 그룹의 우승으로 처음 유러비전 송 우승을 거머쥔 핀란드에서는 자동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우승을 축하했고,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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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06-05-22 15: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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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카슈미르 ‘집회 총격’…8명 사망 수천 명이 운집한 인도 카슈미르의 한 정치집회에서도 테러가 일어났습니다. 무장괴한의 총격으로 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잠시 전까지 인파로 북적이던 인도 카슈미르 도심 거리가 텅 비었습니다. 멈출 줄 모르는 총격에 시민들은 정신없이 몸을 피합니다. 현지시각으로 어제, 라지브 간디 전 총리의 죽음을 추모하기 위해 시민과 정치인 등 3천여 명이 참석한 자리에 갑자기 무장괴한들이 들이닥쳤습니다. 이들은 느닷없이 수류탄을 던지고, 연단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인터뷰>구람 나비 (목격자): "경찰복을 입고 나타난 괴한들이 총을 발사했다. 내 눈앞에서만 4명이 죽었다" 실제 경찰이 곧 무장세력의 진압에 나섰지만, 격렬한 총격전 끝에 경찰과 시민 등 8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공격 당시 연설중이던 집권 의회당 대표는 빨리 대피해 화를 모면했습니다. <인터뷰>두갈 (인도 연방 내무장관): "평화적 집회를 공격한 데 강하게 비난합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공격이 카슈미르 지역의 독립을 요구하는 이슬람 분리주의자들의 소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중국,‘창의산업’ 주력 시동 그동안 제조산업에만 주로 매달려온 중국이 디자인으로 대표되는 이른바 '창의산업'에 시동을 걸고 있습니다. 민간기업들의 자발적인 움직임에 중국 정부가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더욱 탄력을 받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김진수 특파원이 보도입니다. 상하이 무간산루 50번지, 지난 37년부터 시작해 70년 가까이 공장 밀집 지역이던 이곳은 최근 중국 창의산업의 산실로 탈바꿈했습니다. 20개가 넘는 공장 건물의 흔적은 그래서 아직도 곳곳에 남아 있습니다. 원래 이곳은 공장의 보일러실이었지만 지금은 중국에서 가장 이름있는 개인 소유의 화랑으로 바뀌었습니다. 창의산업은 2000년대초 영국에서 태동한 신산업개념으로 문화,예술,오락 방면에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을 말합니다. 이곳에만 창의산업 기업은 130여개, 이곳 말고도 상하이에만 이러한 창의산업단지는 3군데가 더 있습니다. <인터뷰>자이리웨이 (프랑스 패션업체 대표): “이곳에 한번 와 보고는 그동안 찾아 왔던 창의공간이어서 바로 선택했습니다.” 당초 민간기업들이 스스로 나서 이렇게 단지를 조성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중국 정부가 창의산업에 대한 보호 규정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으로 화답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진웨이둥 (무간산루 창의산업단지 대표): “창의산업을 발전시키는 것은 실질적으로 지적재산권 보호를 강화하는 일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그동안 고유 브랜드 개발 없이 제조업에만 매달려 온 결과 '가짜천국'과 '세계의 공장'이라는 이름을 얻은 중국이 이제는 '창의시대'를 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KBS 뉴스 김진수입니다. BBC 생방송 도중 시위대 난입 세계적인 공영방송의 대명사인 영국 BBC 방송이 연이어 대형 방송 사고를 내고 있습니다. 지난주 엉뚱한 사람을 출연시키는 방송 사고를 내더니, 어제는 생방송 도중 시위대가 난입해 방송이 중단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영국 BBC 로또 추첨 생방송에서 일어난 일인데요, 여성 진행자가 고함이 들리자 잠깐 멈칫하다가 다시 진행을 합니다. 방청객 가운데 한 명이 무대에 올라오자 급히 로또 추첨을 진행하려고 하지만, 무대는 아수라장이 되고 생방송은 중단됩니다. 방청객을 가장해 시위를 벌인 이들은 이혼한 아버지들의 권익을 찾기 위한 단체의 회원들입니다. 이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알리기 위해 지난 1월 블레어 총리의 아들에 대한 납치 계획을 세웠다가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 대상, 핀란드 그룹 ‘로르디’ 어제 그리스에서 51회 '유로비전 송 콘테스트'가 화려하게 열렸습니다. 이번 유로비전 대상은 바로 이 흉칙한 괴물 복장을 한 핀란드 하드록 그룹 '로르디'에게 돌아갔습니다. '로르디'는 '하드록 할렐루야' 라는 곡으로 23개 경쟁 그룹을 물리치고 우승을 했는데요. 로르디 그룹의 우승으로 처음 유러비전 송 우승을 거머쥔 핀란드에서는 자동차들이 경적을 울리며 우승을 축하했고,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환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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