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충호 씨 명의 대여로 500만 원…단독 범행 가닥

입력 2006.05.25 (22:32) 수정 2006.06.0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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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러 구속된 지충호씨의 돈출처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목돈은 유흥업소에 이름을 빌려준 댓가로 마련했고 공모자가 없는 단독범행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충호씨가 지난 2월 말 수원의 한 유흥업소에 속칭 '바지사장'으로 명의를 빌려주고 5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이 모 씨(유흥업) : "신용불량자라서 사업자등록을 할 수 없어서... 5백만원을 주고 바지사장 시켜..."

합수부는 또 지 씨의 지난 반년간 신용카드 사용액 7백여만원 가운데 실제 사용액은 절반인 3백80여만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 씨가 이른바 '카드깡'을 반복하면서 사용액이 부풀려졌다는 것입니다.

합수부는 또 지 씨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5개 이상 발견해 거래 내역을 조사했지만 뭉칫돈이 오가거나 다른 사람이 돈을 준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씨가 사용해 온 돈의 출처가 속속 드러나면서, 생활보호대상자인 지 씨의 큰 씀씀이에 대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상당부분 풀린 것으로 합동수사본부는 보고 있습니다.

합수부는 오늘까지 목격자 조사와 통화내역 분석, 지 씨가 이용한 버스와, 사건 현장 부근의 CCTV 화면분석을 했지만 공모자가 있었다는 단서를 잡지 못 했습니다.

또 지씨가 범행 직전 1시간 여만에 아이스크림 6개를 구입해 일행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풀렸습니다.

<녹취>수퍼마켓 주인 : "2개씩 3번을 하루에 사가더라고... 처음에 사가고 또 왔길래, 아니 금방 사가고 또사가요 (좋아해요) 했더니..."

합수부는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지 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내리고 지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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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충호 씨 명의 대여로 500만 원…단독 범행 가닥
    • 입력 2006-05-25 21:06:45
    • 수정2006-06-01 15:5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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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박근혜 대표에게 흉기를 휘둘러 구속된 지충호씨의 돈출처가 드러나고 있습니다. 목돈은 유흥업소에 이름을 빌려준 댓가로 마련했고 공모자가 없는 단독범행으로 가닥이 잡히고 있습니다. 이효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경 합동수사본부는 지충호씨가 지난 2월 말 수원의 한 유흥업소에 속칭 '바지사장'으로 명의를 빌려주고 5백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녹취>이 모 씨(유흥업) : "신용불량자라서 사업자등록을 할 수 없어서... 5백만원을 주고 바지사장 시켜..." 합수부는 또 지 씨의 지난 반년간 신용카드 사용액 7백여만원 가운데 실제 사용액은 절반인 3백80여만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지 씨가 이른바 '카드깡'을 반복하면서 사용액이 부풀려졌다는 것입니다. 합수부는 또 지 씨 명의로 된 은행 계좌를 5개 이상 발견해 거래 내역을 조사했지만 뭉칫돈이 오가거나 다른 사람이 돈을 준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지씨가 사용해 온 돈의 출처가 속속 드러나면서, 생활보호대상자인 지 씨의 큰 씀씀이에 대해 그동안 제기된 의혹은 상당부분 풀린 것으로 합동수사본부는 보고 있습니다. 합수부는 오늘까지 목격자 조사와 통화내역 분석, 지 씨가 이용한 버스와, 사건 현장 부근의 CCTV 화면분석을 했지만 공모자가 있었다는 단서를 잡지 못 했습니다. 또 지씨가 범행 직전 1시간 여만에 아이스크림 6개를 구입해 일행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도 풀렸습니다. <녹취>수퍼마켓 주인 : "2개씩 3번을 하루에 사가더라고... 처음에 사가고 또 왔길래, 아니 금방 사가고 또사가요 (좋아해요) 했더니..." 합수부는 이에 따라 이번 사건을 지 씨의 단독범행으로 잠정 결론내리고 지 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효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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