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성장 기조 둔화 우려

입력 2006.05.26 (22:20) 수정 2006.06.01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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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이렇게 급증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 성장세도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많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락을 거듭해온 증시는 오늘 힘겹게 천 3백선을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증시를 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식은 좋지않습니다.

최근 한달새 무려 5조 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인터뷰>함성식(대신증권 책임연구원) : "우리경제 하반기 성장이 둔화될 거라는 인식때문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됐습니다."

이런 악조건속에 아직 버티고 있는건 내수 때문입니다.

신용카드 사용 증가세가 유지되며 소비회복세가 꾸준해 보이고, 설비투자도 1분기에 6% 이상 증가하며 회복추세에 있습니다.

<인터뷰>김석동(재정경제부 차관보) : "최근의 경기 회복세가 단기간안에 급격하게 둔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문제는 경제성장의 속도입니다.

올 1분기 성장률이 6.2%까지 가파르게 올라갔지만, 고유가와 환율 하락이란 악재때문에 하반기에는 4%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소비가 늘고 있다고는해도 소득이 늘지않고 있는상황에서 소비증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문입니다.

수출이 그렇게 좋을때도 투자에 인색하던 기업들이 성장 속도가 늦춰지는 시점에 선뜻 투자에 나서겠느냐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의 부동산 거품 논란을 얼마나 충격 없이 연착륙시키느냐도 우리경제 성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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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반기 성장 기조 둔화 우려
    • 입력 2006-05-26 21:01:21
    • 수정2006-06-01 15: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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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경상수지 적자규모가 이렇게 급증하면서 올 하반기에는 우리 경제 성장세도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많습니다. 박상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급락을 거듭해온 증시는 오늘 힘겹게 천 3백선을 회복했습니다. 그러나 우리 증시를 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인식은 좋지않습니다. 최근 한달새 무려 5조 원이 넘는 주식을 내다 팔았습니다. <인터뷰>함성식(대신증권 책임연구원) : "우리경제 하반기 성장이 둔화될 거라는 인식때문에 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지속됐습니다." 이런 악조건속에 아직 버티고 있는건 내수 때문입니다. 신용카드 사용 증가세가 유지되며 소비회복세가 꾸준해 보이고, 설비투자도 1분기에 6% 이상 증가하며 회복추세에 있습니다. <인터뷰>김석동(재정경제부 차관보) : "최근의 경기 회복세가 단기간안에 급격하게 둔화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봅니다." 문제는 경제성장의 속도입니다. 올 1분기 성장률이 6.2%까지 가파르게 올라갔지만, 고유가와 환율 하락이란 악재때문에 하반기에는 4%대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소비가 늘고 있다고는해도 소득이 늘지않고 있는상황에서 소비증가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의문입니다. 수출이 그렇게 좋을때도 투자에 인색하던 기업들이 성장 속도가 늦춰지는 시점에 선뜻 투자에 나서겠느냐하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최근의 부동산 거품 논란을 얼마나 충격 없이 연착륙시키느냐도 우리경제 성장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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