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재 결정 항의 시각장애인 곳곳 기습시위

입력 2006.05.30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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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허용한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항의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시위가 밤 사이에도 서울시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선로 위로 갑자기 시각장애인 3명이 뛰어내립니다. 순식간에 시각장애인 10여 명이 선로를 점거하고 전동차는 역 입구에 멈춰섭니다.

<인터뷰> 공익근무요원: "22시 5분쯤에 몇 분이 처음 내려가시고 그 후 이러이러하게 됐다......"

어젯밤 아홉시 쯤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시각장애인 안마사 70여 명이 헌재 결정에 항의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가 선로를 점거한 뒤 해산하는 과정에서 3호선 구파발 방향 전동차 운행이 20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어젯밤 10시쯤에는 시각장애인 70 명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요금소 앞 차로 10개를 가로막고 한 시간 가까이 연좌 농성을 벌이다 모두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시각장애인 대구시지부 회원: "헌법재판소 결정은 갈 곳 없는 시각 장애인 마지막 생계마저 팽개치는 부당한 처사..."

이 시위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차량 운행이 한 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서울 마포대교에서는 어제 오후 시각장애인 20여 명이 다리 난간 비상계단에 올라간 뒤 오늘 새벽까지 10여 명이 남아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에는 시각장애인 2천5백여 명이 서울 광화문 열린광장과 헌법재판소 앞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고 헌재 결정에 항의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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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헌재 결정 항의 시각장애인 곳곳 기습시위
    • 입력 2006-05-30 07:00:39
    뉴스광장
<앵커 멘트> 시각장애인에게만 안마사 자격을 허용한 것은 위헌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에 항의하는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시위가 밤 사이에도 서울시내 곳곳에서 벌어졌습니다. 보도에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선로 위로 갑자기 시각장애인 3명이 뛰어내립니다. 순식간에 시각장애인 10여 명이 선로를 점거하고 전동차는 역 입구에 멈춰섭니다. <인터뷰> 공익근무요원: "22시 5분쯤에 몇 분이 처음 내려가시고 그 후 이러이러하게 됐다......" 어젯밤 아홉시 쯤 서울 지하철 3호선 양재역에서 시각장애인 안마사 70여 명이 헌재 결정에 항의하는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시위대가 선로를 점거한 뒤 해산하는 과정에서 3호선 구파발 방향 전동차 운행이 20분 가까이 중단됐습니다. 어젯밤 10시쯤에는 시각장애인 70 명이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 서울요금소 앞 차로 10개를 가로막고 한 시간 가까이 연좌 농성을 벌이다 모두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인터뷰> 시각장애인 대구시지부 회원: "헌법재판소 결정은 갈 곳 없는 시각 장애인 마지막 생계마저 팽개치는 부당한 처사..." 이 시위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차량 운행이 한 때 극심한 정체를 빚었습니다. 서울 마포대교에서는 어제 오후 시각장애인 20여 명이 다리 난간 비상계단에 올라간 뒤 오늘 새벽까지 10여 명이 남아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오전에는 시각장애인 2천5백여 명이 서울 광화문 열린광장과 헌법재판소 앞에서 잇따라 집회를 열고 헌재 결정에 항의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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