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자르카위 사망…美 안도

입력 2006.06.09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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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라크 저항운동을 주도해온 알 자르카위가 어제 미군의 공습으로 숨졌습니다. 미국은 대테러전의 큰 성과라면서 고무돼 있지만 반전여론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워싱턴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북부 바쿠바의 한 가옥을 미군이 공습합니다. 이라크 저항운동의 핵심 인물인 알 자르카위가 은신해 있던 곳입니다. 이라크 주민의 제보로 이뤄진 이 공습으로 알 자르카위는 측근 10여명과 함께 숨졌습니다.

요르단 출신으로 올해 40살인 알 자르카위는 김선일씨 납치 살해등 이라크내 테러와 저항운동을 주도해 왔으며 미군은 2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그를 추적해 왔습니다. 미국은 알 자르카위의 사망으로 크게 고무된 분위깁니다.

부시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번 전과를 자축했습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 "잔인한 테러분자들을 분쇄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미군 병사들에게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러나 알 자르카위의 사망으로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를 것이란 전망은 많지 않습니다. 우선 9.11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자와히리의 행방은 사건발생 5년이 가깝도록 오리무중입니다. 2년반전 사담 후세인 생포는 전쟁 지지도를 크게 올려놓았지만 미군 전사자가 2천명을 넘고 철군 전망 조차 없는 현재는 다를 것이란 분석입니다.

미국 언론들도 알 자르카위의 사망은 훌륭한 전과지만 이라크의 평화를 가져오지는 못할 것이란 자조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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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알 자르카위 사망…美 안도
    • 입력 2006-06-09 12:11:16
    뉴스 12
<앵커 멘트> 이라크 저항운동을 주도해온 알 자르카위가 어제 미군의 공습으로 숨졌습니다. 미국은 대테러전의 큰 성과라면서 고무돼 있지만 반전여론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란 전망이 높습니다. 워싱턴 이선재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라크 북부 바쿠바의 한 가옥을 미군이 공습합니다. 이라크 저항운동의 핵심 인물인 알 자르카위가 은신해 있던 곳입니다. 이라크 주민의 제보로 이뤄진 이 공습으로 알 자르카위는 측근 10여명과 함께 숨졌습니다. 요르단 출신으로 올해 40살인 알 자르카위는 김선일씨 납치 살해등 이라크내 테러와 저항운동을 주도해 왔으며 미군은 2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그를 추적해 왔습니다. 미국은 알 자르카위의 사망으로 크게 고무된 분위깁니다. 부시 대통령은 대국민 성명을 통해 이번 전과를 자축했습니다. <녹취>부시(미국 대통령): "잔인한 테러분자들을 분쇄하기 위해 이라크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미군 병사들에게 무한한 자부심을 느낍니다." 그러나 알 자르카위의 사망으로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오를 것이란 전망은 많지 않습니다. 우선 9.11 테러의 주범 오사마 빈 라덴과 알 자와히리의 행방은 사건발생 5년이 가깝도록 오리무중입니다. 2년반전 사담 후세인 생포는 전쟁 지지도를 크게 올려놓았지만 미군 전사자가 2천명을 넘고 철군 전망 조차 없는 현재는 다를 것이란 분석입니다. 미국 언론들도 알 자르카위의 사망은 훌륭한 전과지만 이라크의 평화를 가져오지는 못할 것이란 자조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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