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우박 피해…농사 망치고 불·정전

입력 2006.06.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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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부터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내린 우박과 벼락으로 인해 곳곳에서 피해가 있따랐습니다.

돌풍 피해도 있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둥을 동반한 벼락과 쏟아지는 우박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배나무 잎마다 구멍이 뚫렸습니다.

불과 10분 동안 내린 우박으로 배나무 밭 등 모두 천 5백 헥타르의 농장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오세남(농장 주인) : "이건 우박이 아니라 얼음 덩어리 담배갑 반만한 것이 쏟아지는데..."

서산과 당진에서도 우박으로 쪽파 밭 2.4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벼락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석유화학단지 철탑에 벼락이 떨어져 공장 가동이 6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50쯤 인천 관교동의 한 교회건물에 벼락이 떨어져 보일러가 불에 탔습니다.

<녹취>교회 관계자 : "불빛이 처음에는 스파크가 팍 튀기면서 그 때 불이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거예요"

이 교회 건물에서 불과 20여 미터 떨어진 다세대 주택에도 벼락이 떨어져 보일러가 터지고 전기가 끊겼습니다.

<녹취> 보일러 수리공 : "보일러가 (벼락에) 맞은 것은 아니고 보일러 배관을 벼락이 타고 들어와서 맞은 것이다"

인천 문학동의 한 대형 식당은 벼락으로 환기시설이 불에 탔으며 한 고등학교에서는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을 일으켰습니다.

전북 익산에서는 초속 16m의 돌풍에 비닐하우스 9채가 부서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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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벼락·우박 피해…농사 망치고 불·정전
    • 입력 2006-06-10 21:04:12
    뉴스 9
<앵커 멘트> 어제부터 수도권과 충청 지역에 내린 우박과 벼락으로 인해 곳곳에서 피해가 있따랐습니다. 돌풍 피해도 있었습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천둥을 동반한 벼락과 쏟아지는 우박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배나무 잎마다 구멍이 뚫렸습니다. 불과 10분 동안 내린 우박으로 배나무 밭 등 모두 천 5백 헥타르의 농장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인터뷰> 오세남(농장 주인) : "이건 우박이 아니라 얼음 덩어리 담배갑 반만한 것이 쏟아지는데..." 서산과 당진에서도 우박으로 쪽파 밭 2.4헥타르가 피해를 입었습니다. 벼락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석유화학단지 철탑에 벼락이 떨어져 공장 가동이 6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 4시 50쯤 인천 관교동의 한 교회건물에 벼락이 떨어져 보일러가 불에 탔습니다. <녹취>교회 관계자 : "불빛이 처음에는 스파크가 팍 튀기면서 그 때 불이 순간적으로 올라오는 거예요" 이 교회 건물에서 불과 20여 미터 떨어진 다세대 주택에도 벼락이 떨어져 보일러가 터지고 전기가 끊겼습니다. <녹취> 보일러 수리공 : "보일러가 (벼락에) 맞은 것은 아니고 보일러 배관을 벼락이 타고 들어와서 맞은 것이다" 인천 문학동의 한 대형 식당은 벼락으로 환기시설이 불에 탔으며 한 고등학교에서는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을 일으켰습니다. 전북 익산에서는 초속 16m의 돌풍에 비닐하우스 9채가 부서졌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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