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조 1위…16강 갈 길 험하다

<앵커 멘트>

우리대표팀은 승점 3점을 먼저 챙겼지만, 전체판세가 그리 유리하지 않습니다.
골득실을 따지지 않고 16강에 진출하려면 남은경기에서 적어도 1승1패를 기록해야 합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G조 소속 4팀이 한경기씩을 치른 결과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 한국은 승점 3점을 챙겨 조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일진 일퇴의 공방 끝에 득점없이 비긴 프랑스와 스위스는 승점 1점으로 공동 2위, 토고가 4위입니다.

한국의 첫 승은 일단 기선 제압의 효과를 거뒀습니다.

그러나 프랑스와 스위스가 비긴 것이 부담스럽습니다.

토고가 3전 전패를 당할 경우, 한국은 유럽의 두 강호 프랑스-스위스와 혈투를 벌여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한국이 자력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기거나 적어도 1승 1패를 기록해야 합니다.

프랑스와 스위스전에서 2승을 거두면 승점 9점, 1승 1무면 승점 7점으로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수 있습니다.

1승 1패면 승점 6점으로 우리에게 진 팀을 조 3위로 밀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2무승부를 거두고 프랑스와 스위스가 모두 토고를 꺾으면 3팀 모두 1승2무로 골득실을 따져야 합니다.

1무 1패의 경우 나머지 경기 결과에 따라 어렵게 조 2위 자리다툼을 벌여야 하며, 2패를 당하면 16강에 탈락합니다.

물론 토고가 스위스나 프랑스를 상대로 한게임이라도 이기면 우리는 16강 진출에 아주 유리한 고지에 서게 됩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