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끌리는 아드보카트의 카리스마

입력 2006.06.15 (20:51) 수정 2006.06.1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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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면 왠지 이번 월드컵에서 뭔가 해 낼 것 같은 미더운 감이 듭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과는 닮은 점도 많은데요.

어떤 점이 우리 국민들을 매료시키고 있는지 송창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스트>

새로운 신화를 위한 아드보카트의 마술이 시작됐습니다.

지난2002년 5대0감독이란 오명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방법을 고집 했던 히딩크.

아드보카드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3대1로 진 이후에도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아드보카트(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가 약팀을 상대로 이기는 것보다 강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 우리에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는 52년만에 우리 국민에게 월드컵 원정 첫승의 환희를 안겨 줬습니다.

우리 국민을 매료시키는 아드보카트. 부리부리한 눈매에 굳게 다문 입술.

유달리 아래 턱이 발달해 사각에 가까운 턱선...

이 모두가 어우러져 남성적이고 강한 의지의 소유자라는 인상을 풍깁니다.

특히 4년 전 히딩크 감독과는 턱선 구조와 웃는 모습까지 닮았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전임자 본프레레는 아래 턱이 매우 작고 들어가 있어 나약한 이미지를 지울 수 없습니다.

<인터뷰> 권미정(치과 의사) : "턱선이 발달해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기 때문에 일단 미더운 감을 주고 있습니다."

골 세리머니의 방법만 다를 뿐 그라운드에서 내뿜는 카리스마와 강렬한 몸짓도 히딩크와 흡사합니다.

겉모습만 닮은 게 아닙니다.

두 사람 모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대표팀을 탈바꿈시켰습니다.

<인터뷰>오주연(인천시 갈산동) : "카리스마가 있고 지도력이 있는 것 같아요 16강 갈 수 있을 것 같애요."

<인터뷰>오세훈(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 "히딩크 처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6강,8강 진출 믿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도 아드보카트를 믿는다는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유럽 정벌에 나선 나폴레옹과 닮은 만큼 16강 산맥을 넘어 4강도 건너자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강하기만 하면 부러지는 법, 선수들을 질책할 때도 가급적 칭찬을 곁들이고 세심하게 다독여 주는 스타일입니다.

틈틈히 위트와 유머를 구사해 경직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꾸는 재주도 뛰어납니다.

이런 재주는 영화 패러디에서 단연 돋보입니다.

아드보카트에 대한 믿음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너는 내 승점.'

감독의 미소속엔 프랑스를 넘어 스위스까지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강한 카리스마에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아드보카트의 축구 열정, 우리가 그를 믿고 새로운 신화창조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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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뭔가 끌리는 아드보카트의 카리스마
    • 입력 2006-06-15 20:14:34
    • 수정2006-06-15 22:10:25
    뉴스타임
<앵커 멘트> 아드보카트 감독을 보면 왠지 이번 월드컵에서 뭔가 해 낼 것 같은 미더운 감이 듭니다.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끈 히딩크 감독과는 닮은 점도 많은데요. 어떤 점이 우리 국민들을 매료시키고 있는지 송창언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스트> 새로운 신화를 위한 아드보카트의 마술이 시작됐습니다. 지난2002년 5대0감독이란 오명을 받으면서도 자신의 방법을 고집 했던 히딩크. 아드보카드도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3대1로 진 이후에도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녹취>아드보카트(축구 대표팀 감독) : "우리가 약팀을 상대로 이기는 것보다 강팀과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 우리에게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는 52년만에 우리 국민에게 월드컵 원정 첫승의 환희를 안겨 줬습니다. 우리 국민을 매료시키는 아드보카트. 부리부리한 눈매에 굳게 다문 입술. 유달리 아래 턱이 발달해 사각에 가까운 턱선... 이 모두가 어우러져 남성적이고 강한 의지의 소유자라는 인상을 풍깁니다. 특히 4년 전 히딩크 감독과는 턱선 구조와 웃는 모습까지 닮았다는 평가입니다. 반면 전임자 본프레레는 아래 턱이 매우 작고 들어가 있어 나약한 이미지를 지울 수 없습니다. <인터뷰> 권미정(치과 의사) : "턱선이 발달해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지기 때문에 일단 미더운 감을 주고 있습니다." 골 세리머니의 방법만 다를 뿐 그라운드에서 내뿜는 카리스마와 강렬한 몸짓도 히딩크와 흡사합니다. 겉모습만 닮은 게 아닙니다. 두 사람 모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며 대표팀을 탈바꿈시켰습니다. <인터뷰>오주연(인천시 갈산동) : "카리스마가 있고 지도력이 있는 것 같아요 16강 갈 수 있을 것 같애요." <인터뷰>오세훈(경기도 하남시 신장동) : "히딩크 처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16강,8강 진출 믿습니다." 인터넷 사이트도 아드보카트를 믿는다는 응원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유럽 정벌에 나선 나폴레옹과 닮은 만큼 16강 산맥을 넘어 4강도 건너자는 네티즌들도 있습니다. 강하기만 하면 부러지는 법, 선수들을 질책할 때도 가급적 칭찬을 곁들이고 세심하게 다독여 주는 스타일입니다. 틈틈히 위트와 유머를 구사해 경직된 분위기를 부드럽게 바꾸는 재주도 뛰어납니다. 이런 재주는 영화 패러디에서 단연 돋보입니다. 아드보카트에 대한 믿음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너는 내 승점.' 감독의 미소속엔 프랑스를 넘어 스위스까지 잡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강한 카리스마에 부드러움이 어우러진 아드보카트의 축구 열정, 우리가 그를 믿고 새로운 신화창조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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