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위험지도’ 적극 활용해야

입력 2006.06.20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해마다 되풀이 되는 수해를 막기위해 갖가지 대책이 세워져왔습니다만 제대로 시행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수해 위험지역을 예측하는 홍수위험지도 작성도 마찬가집니다. 이효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6년 이후, 하천범람으로 세 차례나 대규모 침수피해를 입었던 경기도 문산입니다.

이런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교통부는 지난 2001년부터 홍수위험지도를 제작에 나섰지만 일선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산지역 홍수 위험지도에는 하루 최대 강수량 388밀리미터를 기록하면 문산천이 범람한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그러나 관할 지자체는 이러한 지도가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릅니다.

<녹취>파주시청 관계자: "(지도) 받은 기억이 없는걸요. 담당자가 자주 바뀌니까 (전달이 안되죠)"

홍수위험지도가 아예 없는 곳도 많습니다.

금강유역은 상습 침수지역인데도 아직까지 홍수위험지도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자체가 자체예산을 들여 별도의 지도를 만들었지만 대피 안내도에 불과합니다.

<녹취>충남도청 관계자: "이재민이 났을 때 어느 지역으로 간다는 수용시설 표시가 돼 있죠."

지금까지 완성된 홍수위험 지도는 전체 국가하천 가운데 30%에 불과합니다.

지방하천의 경우는 아예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양수 (건교부 하천정보센터장): " 전반적으로 홍수지도에 대한 예산 투자가 더 많이 돼야하는 형편입니다."

정부당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홍수 위험지도’ 적극 활용해야
    • 입력 2006-06-20 21:16:05
    뉴스 9
<앵커 멘트> 해마다 되풀이 되는 수해를 막기위해 갖가지 대책이 세워져왔습니다만 제대로 시행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수해 위험지역을 예측하는 홍수위험지도 작성도 마찬가집니다. 이효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6년 이후, 하천범람으로 세 차례나 대규모 침수피해를 입었던 경기도 문산입니다. 이런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건설교통부는 지난 2001년부터 홍수위험지도를 제작에 나섰지만 일선에서는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산지역 홍수 위험지도에는 하루 최대 강수량 388밀리미터를 기록하면 문산천이 범람한다고 표시돼 있습니다. 그러나 관할 지자체는 이러한 지도가 있다는 사실조차도 모릅니다. <녹취>파주시청 관계자: "(지도) 받은 기억이 없는걸요. 담당자가 자주 바뀌니까 (전달이 안되죠)" 홍수위험지도가 아예 없는 곳도 많습니다. 금강유역은 상습 침수지역인데도 아직까지 홍수위험지도가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해당 지자체가 자체예산을 들여 별도의 지도를 만들었지만 대피 안내도에 불과합니다. <녹취>충남도청 관계자: "이재민이 났을 때 어느 지역으로 간다는 수용시설 표시가 돼 있죠." 지금까지 완성된 홍수위험 지도는 전체 국가하천 가운데 30%에 불과합니다. 지방하천의 경우는 아예 손도 대지 못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양수 (건교부 하천정보센터장): " 전반적으로 홍수지도에 대한 예산 투자가 더 많이 돼야하는 형편입니다." 정부당국은 예산부족을 이유로 내세우고 있지만 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이효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