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음’ 뇌졸중 2배 높인다

입력 2006.06.23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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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실 경우 출혈성 뇌출혈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한국 공무원 78만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과 영국의 공동 연구결과입니다.

런던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근길에 한잔, 월드컵 경기를 즐기면서 한잔, 이러다 만취상태에 이르기 일쑤입니다.

직장인들의 음주 문화가 심각한 영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과음과 뇌졸중의 상관관계를 한국 의료진과 함께 확인했습니다.

대상은 한국 공무원 78만명, 연구팀은 먼저 3천 9백여 건의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사례를 찾아냈습니다.

이어진 정밀분석결과 과음상태를 나타내는 간효소 GGT가 정상 집단보다 다소 높은 경우 뇌출혈 위험이 1.11배, 배 가까이 높은 경우 무려 2.0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간 효소가 높은 집단에서는 혈중 콜레스트롤 농도가 낮아질수록 뇌출혈 위험이 높아졌지만 정상 집단에서는 뇌출혈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습니다.

낮은 콜레스테롤보다 과음이 뇌출혈의 주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송은미 (삼성서울병원 교수): "지나친 과음은 연구에서 처럼 출혈성 뇌혈관 질환을 높인다"

연구팀은 한국인을 분석대상으로 삼은 것은 서양인보다 콜레스트롤은 낮고, 뇌출혈 위험은 높기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하루 소주 반병 가량을 매일 마실 경우 뇌출혈 위험이 높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는 월드컵과 술에 빠져있는 영국의 애주가들에게도 경고 메시지가 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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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음’ 뇌졸중 2배 높인다
    • 입력 2006-06-23 21:2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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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술을 지나치게 많이 마실 경우 출혈성 뇌출혈 위험이 2배 이상 높아진다는 조사가 나왔습니다. 한국 공무원 78만명을 대상으로 한 한국과 영국의 공동 연구결과입니다. 런던의 김종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퇴근길에 한잔, 월드컵 경기를 즐기면서 한잔, 이러다 만취상태에 이르기 일쑤입니다. 직장인들의 음주 문화가 심각한 영국의 한 대학 연구팀이 과음과 뇌졸중의 상관관계를 한국 의료진과 함께 확인했습니다. 대상은 한국 공무원 78만명, 연구팀은 먼저 3천 9백여 건의 출혈성 뇌졸중,뇌출혈 사례를 찾아냈습니다. 이어진 정밀분석결과 과음상태를 나타내는 간효소 GGT가 정상 집단보다 다소 높은 경우 뇌출혈 위험이 1.11배, 배 가까이 높은 경우 무려 2.02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간 효소가 높은 집단에서는 혈중 콜레스트롤 농도가 낮아질수록 뇌출혈 위험이 높아졌지만 정상 집단에서는 뇌출혈과 아무런 관계가 없었습니다. 낮은 콜레스테롤보다 과음이 뇌출혈의 주원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인터뷰>송은미 (삼성서울병원 교수): "지나친 과음은 연구에서 처럼 출혈성 뇌혈관 질환을 높인다" 연구팀은 한국인을 분석대상으로 삼은 것은 서양인보다 콜레스트롤은 낮고, 뇌출혈 위험은 높기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구팀은 특히 하루 소주 반병 가량을 매일 마실 경우 뇌출혈 위험이 높아진다고 강조했습니다. 권위있는 국제학술지에 실린 이번 연구결과는 월드컵과 술에 빠져있는 영국의 애주가들에게도 경고 메시지가 되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KBS뉴스 김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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