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열정 접고, 다시 일상으로…

입력 2006.06.25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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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뜨거웠던 응원 열기를 뒤로하고 일상으로 되돌아갈 시간이 됐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주말을 보내며 평온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희와 열광으로 뒤덮였던 광장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비는 각종 전시물들은 벌써부터 하나 둘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윤(철거 작업 노동자): "16강에 못 올라가서, 더 걸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주말과 휴일동안 밤샘 응원으로 쌓인 피로를 풀며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당장 코 앞에 시험이 닥친 학생들도 다시 책을 펴 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종민(서울 오산중 3학년): "2010년에 응원 열심히 하기로 하고 마음이 안 좋지만 다시 공부하려고 도서관에 나왔어요."

그렇지만 16강에 대한 미련을 떨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권오준(서울시 남대문로): "이 옷은 당장 벗을 수도 있지만 너무 아쉬워서 2-3일 더 입으려고 합니다."

일부 축구팬들은 스위스 전 판정에 납득할 수 없다며 재경기를 요구하고 나서 지난 결과에 집착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일산병원 정신과 의사): "선수들도 빨리 제 자리로 돌아가듯이 지난 일에 집착하기 보다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여름 밤의 꿈과 같았던 12일.

이제 기쁨과 아쉬움을 모두 털고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가는 진정한 승부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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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붉은 열정 접고, 다시 일상으로…
    • 입력 2006-06-25 21:09:29
    뉴스 9
<앵커 멘트> 뜨거웠던 응원 열기를 뒤로하고 일상으로 되돌아갈 시간이 됐습니다. 많은 시민들은 주말을 보내며 평온을 되찾고 있습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환희와 열광으로 뒤덮였던 광장은 평온을 되찾았습니다. 대표팀 선수들의 선전을 비는 각종 전시물들은 벌써부터 하나 둘 철거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김종윤(철거 작업 노동자): "16강에 못 올라가서, 더 걸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지만 떼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시민들은 주말과 휴일동안 밤샘 응원으로 쌓인 피로를 풀며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했습니다. 당장 코 앞에 시험이 닥친 학생들도 다시 책을 펴 들었습니다. <인터뷰> 김종민(서울 오산중 3학년): "2010년에 응원 열심히 하기로 하고 마음이 안 좋지만 다시 공부하려고 도서관에 나왔어요." 그렇지만 16강에 대한 미련을 떨치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인터뷰> 권오준(서울시 남대문로): "이 옷은 당장 벗을 수도 있지만 너무 아쉬워서 2-3일 더 입으려고 합니다." 일부 축구팬들은 스위스 전 판정에 납득할 수 없다며 재경기를 요구하고 나서 지난 결과에 집착하는 모습마저 보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은(일산병원 정신과 의사): "선수들도 빨리 제 자리로 돌아가듯이 지난 일에 집착하기 보다는 빨리 일상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한여름 밤의 꿈과 같았던 12일. 이제 기쁨과 아쉬움을 모두 털고 차분히 일상으로 돌아가는 진정한 승부정신이 필요한 때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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