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만 1년…‘직영’ 전환 가시밭길
입력 2006.06.27 (22:16)
수정 2006.06.28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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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식중독 사고로 직영 급식이 대안처럼 강조되고 있지만 위탁에서 직영으로 바꾸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준비하는데만 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7시 반. 오늘 메뉴인 식자재의 신선도를.. 교장과 영양사 학부모까지 참석해 깐깐하게 봅니다..
올 3월 위탁급식에서 직영으로 바뀌면서 생겨난 변화입니다.
<인터뷰>정복례(학부모/서울 방화동): "저희가 재료도 직접 볼 수 있고 금방해서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얘들이 좋아해요."
학부모 4명을 포함해 8명의 조리원이 내 아이 음식처럼 만들기에 일단 식중독 걱정은 크게 덜었습니다.
더 큰 장점은 식사 질이 좋아졌다는 것...
<인터뷰>황하람(방화중학교 2학년):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음식맛도 좋아졌고 위생적이예요.."
실제로 식재료비 비율은 위탁급식은 평균 55%에 불과한 반면 직영급식은 70% 정도로 높아 더 좋은 재료를 쓸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영 전환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이 학교의 경우 자그마치 1년이 걸렸습니다.
우선 1억 원의 교육당국 지원만으로는 식당 등 시설 투자에도 부족했기 때문... 더욱이 연간 8천만 원에 이르는 조리원의 인건비는 초등학교와 달리 전액 학교 자체예산으로 부담해야 합니다.
사고가 났다 하면 학교가 무한 책임을 지는 현 법규도 걸림돌입니다.
<인터뷰>양성목(방화중학교 교장): "비전문가로서 학교의 식중독 사고를 책임진다는 것은 마음이 답답합니다."
5%에 불과한 서울 중고등학교의 직영급식률...
예산과 제도적 지원이 뒤따르지 않는 한 위탁급식의 대안이 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승깁니다.
이번 식중독 사고로 직영 급식이 대안처럼 강조되고 있지만 위탁에서 직영으로 바꾸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준비하는데만 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7시 반. 오늘 메뉴인 식자재의 신선도를.. 교장과 영양사 학부모까지 참석해 깐깐하게 봅니다..
올 3월 위탁급식에서 직영으로 바뀌면서 생겨난 변화입니다.
<인터뷰>정복례(학부모/서울 방화동): "저희가 재료도 직접 볼 수 있고 금방해서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얘들이 좋아해요."
학부모 4명을 포함해 8명의 조리원이 내 아이 음식처럼 만들기에 일단 식중독 걱정은 크게 덜었습니다.
더 큰 장점은 식사 질이 좋아졌다는 것...
<인터뷰>황하람(방화중학교 2학년):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음식맛도 좋아졌고 위생적이예요.."
실제로 식재료비 비율은 위탁급식은 평균 55%에 불과한 반면 직영급식은 70% 정도로 높아 더 좋은 재료를 쓸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영 전환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이 학교의 경우 자그마치 1년이 걸렸습니다.
우선 1억 원의 교육당국 지원만으로는 식당 등 시설 투자에도 부족했기 때문... 더욱이 연간 8천만 원에 이르는 조리원의 인건비는 초등학교와 달리 전액 학교 자체예산으로 부담해야 합니다.
사고가 났다 하면 학교가 무한 책임을 지는 현 법규도 걸림돌입니다.
<인터뷰>양성목(방화중학교 교장): "비전문가로서 학교의 식중독 사고를 책임진다는 것은 마음이 답답합니다."
5%에 불과한 서울 중고등학교의 직영급식률...
예산과 제도적 지원이 뒤따르지 않는 한 위탁급식의 대안이 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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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준비만 1년…‘직영’ 전환 가시밭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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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6-27 21:09:08
- 수정2006-06-28 21:30:38
<앵커 멘트>
이번 식중독 사고로 직영 급식이 대안처럼 강조되고 있지만 위탁에서 직영으로 바꾸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준비하는데만 1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승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전 7시 반. 오늘 메뉴인 식자재의 신선도를.. 교장과 영양사 학부모까지 참석해 깐깐하게 봅니다..
올 3월 위탁급식에서 직영으로 바뀌면서 생겨난 변화입니다.
<인터뷰>정복례(학부모/서울 방화동): "저희가 재료도 직접 볼 수 있고 금방해서 음식이 나오기 때문에 얘들이 좋아해요."
학부모 4명을 포함해 8명의 조리원이 내 아이 음식처럼 만들기에 일단 식중독 걱정은 크게 덜었습니다.
더 큰 장점은 식사 질이 좋아졌다는 것...
<인터뷰>황하람(방화중학교 2학년): "따뜻하게 먹을 수 있고 음식맛도 좋아졌고 위생적이예요.."
실제로 식재료비 비율은 위탁급식은 평균 55%에 불과한 반면 직영급식은 70% 정도로 높아 더 좋은 재료를 쓸수 있습니다.
하지만 직영 전환은 쉬운 일이 아니어서 이 학교의 경우 자그마치 1년이 걸렸습니다.
우선 1억 원의 교육당국 지원만으로는 식당 등 시설 투자에도 부족했기 때문... 더욱이 연간 8천만 원에 이르는 조리원의 인건비는 초등학교와 달리 전액 학교 자체예산으로 부담해야 합니다.
사고가 났다 하면 학교가 무한 책임을 지는 현 법규도 걸림돌입니다.
<인터뷰>양성목(방화중학교 교장): "비전문가로서 학교의 식중독 사고를 책임진다는 것은 마음이 답답합니다."
5%에 불과한 서울 중고등학교의 직영급식률...
예산과 제도적 지원이 뒤따르지 않는 한 위탁급식의 대안이 되기란 쉽지 않습니다.
KBS 뉴스 이승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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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기 기자 seungk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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