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타는 납북자 가족…“미래지향적 해결”

입력 2006.06.30 (22:3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금까지 납북자 가족 상봉은 15가족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실사구시 미래지향적으로 납북자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8년 속초 앞바다에서 고기를 잡다 납북된 김홍균씨의 동생 강균 씨,구순을 바라보는 노모의 기력이 예전 같잖아 걱정입니다.

<인터뷰> 김강균 (납북자 김홍균씨 동생): "면회소가 설치되면 납북자 가족들이 만나서 얼굴이라도 볼 수 있으면 합니다..."

지난 2004년 3월, 납북된 아들을 만난 양태형씨는, 틈만 나면 아들 손녀들과 찍은 사진을 꺼내놓고 봅니다.

<인타뷰> 양태형 (납북자 양용식씨 아버지): "죽기 전에 한 번 더 보고 싶은데,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6·25 전쟁 후 납북자 가운데 생사가 확인된 사람은 480여 명.

지난 2000년 11월, 첫 납북자 상봉이 이뤄진 뒤, 지금까지 만난 납북자들은, 모두 15가족 69명입니다.

"납북된 것이 아니다"는 김영남 씨의 어제 회견은 납북자 문제 해결의 길이 여전히 험로임을 보여줬습니다.

당장 보수단체들은 오늘 북한 당국의 거짓말이라며 납북자의 즉각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 "강제 납북된 김영남씨가 북한의 강제납치를 부인하고 오히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대해 정부 당국자는 이를 따지고 든다고 문제 해결에 득될게 없다며 실사구시,미래지향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나마 자진 월북이 아니라고 말한 점을 실마리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과감한 경제 지원 등 우리 정부가 제시한 납북자 문제 해법에 북측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오는 11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장관급 회담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애타는 납북자 가족…“미래지향적 해결”
    • 입력 2006-06-30 21:14:08
    뉴스 9
<앵커 멘트> 지금까지 납북자 가족 상봉은 15가족에 불과합니다. 정부는 실사구시 미래지향적으로 납북자문제를 해결해나가겠다는 입장입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8년 속초 앞바다에서 고기를 잡다 납북된 김홍균씨의 동생 강균 씨,구순을 바라보는 노모의 기력이 예전 같잖아 걱정입니다. <인터뷰> 김강균 (납북자 김홍균씨 동생): "면회소가 설치되면 납북자 가족들이 만나서 얼굴이라도 볼 수 있으면 합니다..." 지난 2004년 3월, 납북된 아들을 만난 양태형씨는, 틈만 나면 아들 손녀들과 찍은 사진을 꺼내놓고 봅니다. <인타뷰> 양태형 (납북자 양용식씨 아버지): "죽기 전에 한 번 더 보고 싶은데, 볼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6·25 전쟁 후 납북자 가운데 생사가 확인된 사람은 480여 명. 지난 2000년 11월, 첫 납북자 상봉이 이뤄진 뒤, 지금까지 만난 납북자들은, 모두 15가족 69명입니다. "납북된 것이 아니다"는 김영남 씨의 어제 회견은 납북자 문제 해결의 길이 여전히 험로임을 보여줬습니다. 당장 보수단체들은 오늘 북한 당국의 거짓말이라며 납북자의 즉각 송환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송영선 (한나라당 의원): "강제 납북된 김영남씨가 북한의 강제납치를 부인하고 오히려 북한의 입장을 대변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에대해 정부 당국자는 이를 따지고 든다고 문제 해결에 득될게 없다며 실사구시,미래지향적으로 풀어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나마 자진 월북이 아니라고 말한 점을 실마리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말도 했습니다. 과감한 경제 지원 등 우리 정부가 제시한 납북자 문제 해법에 북측이 어떤 답변을 내놓을지 오는 11일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장관급 회담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