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민선 4기 시작…앞으로 과제는?

<앵커 멘트>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오늘 일제히 민선 4기 시대를 열었습니다.

과거보다 권한이 커진 만큼, 이제, 중앙정부와 얼마나 협력을 잘 해나가느냐가 한층 중요해졌습니다.

국현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치단체장으로서의 공식 활동 첫 날.

주말이지만 신임 단체장들은 재난 기관 등을 돌며 의욕적인 하루를 보냈습니다.

<인터뷰>오세훈(서울시장) : "우기에 생길 수 있는 여러 재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사전에 점검을 게을리 하지 않겠습니다"

어려운 이웃들의 살림살이를 챙기기도 하고 공업단지를 찾아 기업활동 지원을 다짐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김범일(대구시장) : "우리 지역의 기술력 갖춘 우수 기업들이 스타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올해로 민선 4기, 지방정부의 권한과 자율성이 커진만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사이의 힘겨루기는 한층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민선 4기 단체장의 3분의 2 이상이 야당 출신이어서 중앙정부와의 협력은 더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오늘 노무현 대통령이 단체장들에게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선진한국을 향한 동반자라며 두 정부의 조화와 협력을 당부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풀뿌리 민주주의가 도입된지 12년째, 이기적 갈등과 대립보다는 상호 협력과 조화로 지방정치를 꽃피우는 것이 민선 4기 출범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입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