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 주변 해양조사 어떻게 하나?

<앵커 멘트>

이렇게 양국 관계를 불편하게 할 수도 있는 해류조사, 무엇때문에 그리고 어떻게 이뤄지는 걸까요?

박상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해양조사원은 이번 해류조사를 위해 국내 해양조사선 가운데 가장 큰 해양 2000호를 동원합니다.

내일 출항 예정인 해양2000호는 지난 95년 도입된 2533톤급 관측선으로 오는 17일까지 동해연안 해류를 관측합니다.

<녹취>해양조사원 관계자: "우리는 떠날 준비가 돼 있습니다. (만반의 준비가 돼 있습니까?) 모든 준비가 돼 있습니다"

관측장비로는 음향 측심기와 정밀위치 측정기 등 최신 장비가 사용됩니다.

조사원들은 울산을 출발해 독도까지 가면서 초음파 해류계로 유속 등 해류를 관측합니다.

또 50여 개의 주요 지점에서는 염분과 수온, 그리고 수심 기록계를 해저면까지 떨어뜨려 변화를 측정합니다.

이렇게 수집된 각종 정보는 어민 등에게 제공되고 또 최신 해류정보를 담은 해도를 만드는데 기초가 됩니다.

해양조사원은 이번 해류관측이 우리나라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에서 해마다 이뤄지는 순수 과학 목적의 조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녹취>정부 관계자: "해류관측이라서 바닷물의 유속과 수온, 염분 측정하는 겁니다. 저희 관할 동해 관측하는 거로.."

해양조사원은 오는 2009년까지 남해와 동해 등 연안 해류의 시공간적 분포를 조사해 국내 첫 표준해류도를 발간한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박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