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반달곰 종 복원사업 ‘절반 성공’

입력 2006.07.03 (22:23) 수정 2006.07.03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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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반달곰 복원사업 어느정도까지 진척됐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1 년 가을 지리산을 떠들썩하게 했던 당시 한살바기 막내 반달곰입니다.

반달곰 종 복원 사업을 위해 지리산에 방사됐던 막내는 먹이를 주는 사람들을 졸졸 따라다니다, 야생 부적응 판정을 받고 다시 사육사에 갖히고 말았습니다.

막내는 지난 1월 함께 방사됐다가 뒤늦게 회수된 수컷 장군이와 사이에 새끼를 낳기도 했습니다.

함께 방사됐던 1 마리는 올무에 걸려 죽는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장군이 등 2 마리의 반달곰은 지리산에서 겨울잠을 자는 등 야생화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인터뷰> 양두하 (반달곰 종복원센터 팀장) : "어린 곰의 동면은 어미로부터의 학습이 아니라, 어린 곰 스스로의 본능에 의해서도 지리산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2004 년 이후엔 2차 사업으로 연해주와 북한산 곰 20 마리가 추가로 방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6 마리는 야생성 부족으로 회수되거나 올무에 희생됐지만, 나머지 14 마리가 지리산에서 적응 중입니다.

<인터뷰> 유태철 (환경부 생물자원팀장) : "모두 50 마리가 사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현재 본격적인 성장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합니다."

이같은 종 복원 사업과는 별개로 환경부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5~6 마리의 야생 반달곰이 지리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지리산에는 현재 20여 마리의 반달곰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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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반달곰 종 복원사업 ‘절반 성공’
    • 입력 2006-07-03 21:26:08
    • 수정2006-07-03 22:3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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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반달곰 복원사업 어느정도까지 진척됐는지 짚어보겠습니다. 조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01 년 가을 지리산을 떠들썩하게 했던 당시 한살바기 막내 반달곰입니다. 반달곰 종 복원 사업을 위해 지리산에 방사됐던 막내는 먹이를 주는 사람들을 졸졸 따라다니다, 야생 부적응 판정을 받고 다시 사육사에 갖히고 말았습니다. 막내는 지난 1월 함께 방사됐다가 뒤늦게 회수된 수컷 장군이와 사이에 새끼를 낳기도 했습니다. 함께 방사됐던 1 마리는 올무에 걸려 죽는 수난을 겪기도 했지만, 장군이 등 2 마리의 반달곰은 지리산에서 겨울잠을 자는 등 야생화의 성공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인터뷰> 양두하 (반달곰 종복원센터 팀장) : "어린 곰의 동면은 어미로부터의 학습이 아니라, 어린 곰 스스로의 본능에 의해서도 지리산에 충분히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2004 년 이후엔 2차 사업으로 연해주와 북한산 곰 20 마리가 추가로 방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6 마리는 야생성 부족으로 회수되거나 올무에 희생됐지만, 나머지 14 마리가 지리산에서 적응 중입니다. <인터뷰> 유태철 (환경부 생물자원팀장) : "모두 50 마리가 사는 것을 목표로 하며 현재 본격적인 성장 수준에 오른 것으로 평가합니다." 이같은 종 복원 사업과는 별개로 환경부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5~6 마리의 야생 반달곰이 지리산에 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어 지리산에는 현재 20여 마리의 반달곰이 서식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KBS뉴스 조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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