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가구 증후군’ 심각

입력 2006.07.04 (22:13) 수정 2006.07.04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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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집증후군에 이어 새가구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소파와 침대등 생활가구에서 유해물질이 방출되고 있는데 규제장치는 없는 실정입니다. 박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주부는 얼마 전 새로 구입한 장농의 냄새 때문에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새로 구입한 가구에서 유해물질이 방출되는 이른바 '새 가구 증후군' 현상입니다.

<인터뷰>박모 씨: "잠을 도저히 잘 수가 없더라구요. 조금 더 지나까 구토증세까지 나오고..."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생활 가구 9개 새 제품에 대해 유해물질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 소파와 부엌가구 등 5개 제품에서 환경마크 인증 기준보다 3배에서 6배 많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또 침대와 사무용가구 등 3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최대 2배 이상 초과해 방출됐습니다.

유해물질이 방출되는 소재는 질 낮은 도료와 접착제, 그리고 폴리우레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유해물질은 장기간 노출됐을 경우 눈과 목에 자극을 주고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해물질이 기준이상으로 방출될 경우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고 있는 건축자재와 달리 생활가구는 아무런 규제가 없습니다.

<인터뷰>박미희 (소보원 생활안전팀): "가구의 유해물질과 관련해서 전혀 관리기준이 없는데, 기준마련이 시급합니다."

전국 가구 제조업체 가운데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곳은 7%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환경마크 인증도 단순한 권장사항 일뿐 법적 강제력은 없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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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가구 증후군’ 심각
    • 입력 2006-07-04 21:22:56
    • 수정2006-07-04 22: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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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집증후군에 이어 새가구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소파와 침대등 생활가구에서 유해물질이 방출되고 있는데 규제장치는 없는 실정입니다. 박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이 주부는 얼마 전 새로 구입한 장농의 냄새 때문에 큰 곤욕을 치렀습니다. 새로 구입한 가구에서 유해물질이 방출되는 이른바 '새 가구 증후군' 현상입니다. <인터뷰>박모 씨: "잠을 도저히 잘 수가 없더라구요. 조금 더 지나까 구토증세까지 나오고..."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생활 가구 9개 새 제품에 대해 유해물질 방출량을 조사한 결과, 소파와 부엌가구 등 5개 제품에서 환경마크 인증 기준보다 3배에서 6배 많은 휘발성 유기 화합물이 검출됐습니다. 또 침대와 사무용가구 등 3개 제품에서 포름알데히드가 최대 2배 이상 초과해 방출됐습니다. 유해물질이 방출되는 소재는 질 낮은 도료와 접착제, 그리고 폴리우레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 유해물질은 장기간 노출됐을 경우 눈과 목에 자극을 주고 폐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유해물질이 기준이상으로 방출될 경우 사용을 완전히 금지하고 있는 건축자재와 달리 생활가구는 아무런 규제가 없습니다. <인터뷰>박미희 (소보원 생활안전팀): "가구의 유해물질과 관련해서 전혀 관리기준이 없는데, 기준마련이 시급합니다." 전국 가구 제조업체 가운데 환경마크 인증을 받은 곳은 7%에 불과합니다. 그나마 환경마크 인증도 단순한 권장사항 일뿐 법적 강제력은 없습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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