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차 군단’ vs ‘빗장 수비’ 명승부 예고

<앵커 멘트>

독일과 이탈리아의 월드컵 4강전이 드디어 내일 새벽 펼쳐집니다.

막강 화력의 전차군단으로 재탄생한 독일과 빗장수비의 이탈리아,

8강전 이후 잠시 쉬고 있던 세계 축구팬들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할 명승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충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5골로 득점 선두인 클로제, 분데스리가의 득점왕다운 활약입니다.

이탈리아리그 득점왕 토니, 8강전 가장 결정적인 경기에서 2골을 넣으며 부활을 선언했습니다.

클로제와 토니의 맞대결은 독일 분데스리가와 이탈리아 리그의 자존심까지 걸린 싸움입니다.

야전사령관 발라크와 토티.

야신상후보 레만과 부폰의 승부도 흥미를 더해주는 대목입니다.

새로운 변수는 프링습니다.

프링스는 8강전, 난투극에 연루되면서 출전 정지를 당했습니다.

프랑스의 비에라같은 존재, 프링스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느냐가 독일의 당면과제가 됐습니다.

서로 심리전도 대단합니다.

유럽 4강으로 압축된 역대 3번의 월드컵에서 2번이나 챔피언에 올랐다고 자랑하는 이탈리아.

이탈리아가 최근 2회 연속 개최국에 졌다는 독일 모두, 자신에 유리한 과거만을 강조합니다.

KBS 뉴스 정충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