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강력 항의…“곧 대응 조치”

<앵커 멘트>

일본정부는 강력 항의하며 적절한 시기에 독도 해역 조사에 나설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도쿄 홍지명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외무부는 오늘 오전 라종일 주일 한국 대사를 불렀습니다.

야치 쇼타로 일본 외무부 사무차관은 라 대사에게 한국의 해양 조사선이 해류 조사를 위해 독도 해역에 진입한 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하고 즉각 중지를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라 대사는 이번 해류 조사는 정당한 주권행사라며 일본측 요청을 거부했습니다.

<녹취>라종일 (주일 한국대사): "일본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이는 우리측의 정당한 주권행사이며 적법한 조사이다."

이에앞서 일본 외무부는 보도관 명의의 담화를 내고 이같은 사태가 벌어진 이상 일본도 곧 대응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즉 지난 4월 한.일 협상에 따라 연기했던 독도 해역에서의 해양 조사를 필요에 따라 적절한 시기에 다시 시작하겠다는 겁니다.

<녹취>아베 (일본 관방장관): "한국측 조사에 대응할 것 입니다."

일본 정부는 이어 서로 자국 EEZ라고 주장하는 해역의 해양조사를 할 때 사전통보 제도 등을 다루기 위한 협상을 조속히 재개하자고 한국측에 요청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