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사행성 게임 제공업체 압수 수색

입력 2006.07.06 (22:13) 수정 2006.07.06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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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도박장에 대해 검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성인 PC 방과 사행성 오락장이 단속 대상으로 조폭자금 흐름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사행성 오락게임으로 알려진 '바다이야기'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오늘 오전 이 업체의 본사 사무실 등 서너 곳을 검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압수수색은 대전과 서울에서 동시에 같이 진행됐어요. 저희 대리점에도 한꺼번에 들어간 걸로 알고 있어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 사행성 오락 게임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검찰은 특히 개별 성인오락장 단속만으로는 불법 도박 근절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불법게임 제공업체를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성인오락장과 함께 이른바 '온라인 도박'의 온상으로 알려진 성인피씨방도 검찰의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20여 개 업소가 검찰의 단속에 걸렸고 성인피씨방 업주 등 30명이 구속됐습니다.

사행성 게임장 한 곳에서 거둬들이는 수익은 많게는 하루 천만 원.

따라서 전국 만 곳이 넘는 게임장에서 하루 수익은 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일부가 폭력 조직의 자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사행성 게임장 업주 등의 계좌추적 등을 통해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사행성 게임장의 수익금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을 적용해 전액 몰수하거나 추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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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사행성 게임 제공업체 압수 수색
    • 입력 2006-07-06 21:36:05
    • 수정2006-07-06 22:2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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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독버섯처럼 퍼지고 있는 도박장에 대해 검찰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성인 PC 방과 사행성 오락장이 단속 대상으로 조폭자금 흐름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표적인 사행성 오락게임으로 알려진 '바다이야기' 프로그램을 개발, 제공하고 있는 업체입니다. 오늘 오전 이 업체의 본사 사무실 등 서너 곳을 검찰이 압수수색했습니다. <녹취> 업체 관계자 : "압수수색은 대전과 서울에서 동시에 같이 진행됐어요. 저희 대리점에도 한꺼번에 들어간 걸로 알고 있어요" 최근 심각한 사회문제로 등장한 사행성 오락 게임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입니다. 검찰은 특히 개별 성인오락장 단속만으로는 불법 도박 근절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불법게임 제공업체를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입니다. 성인오락장과 함께 이른바 '온라인 도박'의 온상으로 알려진 성인피씨방도 검찰의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 지금까지 20여 개 업소가 검찰의 단속에 걸렸고 성인피씨방 업주 등 30명이 구속됐습니다. 사행성 게임장 한 곳에서 거둬들이는 수익은 많게는 하루 천만 원. 따라서 전국 만 곳이 넘는 게임장에서 하루 수익은 천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산됩니다. 검찰은 이 돈 가운데 일부가 폭력 조직의 자금으로 유입된 것으로 보고 사행성 게임장 업주 등의 계좌추적 등을 통해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사행성 게임장의 수익금에 대해서는 범죄수익은닉규제법을 적용해 전액 몰수하거나 추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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