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홍석현 씨 내주 소환 조사

입력 2006.07.07 (22:13) 수정 2006.07.07 (22: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삼성그룹의 에버랜드 편법증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에게 다음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연규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다음주 중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홍 전 회장에게 다음주 내로 검찰에 출석해 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을 상대로 에버랜드 전환사채 인수 포기의 대가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부터 중앙일보 주식 51만여 주를 무상으로 받았다는 이른바 '빅딜설'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홍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남은 관심은 이건희 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상무의 소환 시기.

이 회장 등에 대한 소환은 에버랜드 전, 현직 사장인 허태학, 박노빈 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이 예정돼 있는 오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과거 일을 빨리 매듭짓는 게 좋은지, 경제적 파장 등을 고려하는 게 좋은지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해, 소환 시기를 놓고 고심 중임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에서 지난 96년 당시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이재용 상무 등 4남매에게 저가에 배정하는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건희 회장과 나머지 인사의 이번 사건 개입 여부도 참고인 조사를 통해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사건 수사는 이제 정점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에 대한 기소 문제를 놓고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홍석현 씨 내주 소환 조사
    • 입력 2006-07-07 21:18:46
    • 수정2006-07-07 22:14:25
    뉴스 9
<앵커 멘트> 삼성그룹의 에버랜드 편법증여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에게 다음주 소환을 통보했습니다. 연규선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이 다음주 중에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오늘 "홍 전 회장에게 다음주 내로 검찰에 출석해 줄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홍 전 회장을 상대로 에버랜드 전환사채 인수 포기의 대가로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으로부터 중앙일보 주식 51만여 주를 무상으로 받았다는 이른바 '빅딜설'에 대해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홍 전 회장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남은 관심은 이건희 회장과 이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상무의 소환 시기. 이 회장 등에 대한 소환은 에버랜드 전, 현직 사장인 허태학, 박노빈 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 공판이 예정돼 있는 오는 20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과거 일을 빨리 매듭짓는 게 좋은지, 경제적 파장 등을 고려하는 게 좋은지 신중하게 보고 있다"고 말해, 소환 시기를 놓고 고심 중임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에서 지난 96년 당시 에버랜드 전환사채를 이재용 상무 등 4남매에게 저가에 배정하는 과정에서 그룹 차원의 공모가 있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건희 회장과 나머지 인사의 이번 사건 개입 여부도 참고인 조사를 통해 상당 부분 확인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사건 수사는 이제 정점으로 다가가고 있습니다. 이건희 회장에 대한 기소 문제를 놓고 검찰이 어떤 결론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연규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