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고속도로 ‘아찔’

입력 2006.07.07 (22:13) 수정 2006.07.07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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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개통된 서울 외곽 순환 고속도로, 북쪽 구간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속 백 킬로미터로 질주하던 차들이 다급하게 속도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직선으로 내달리던 고속도로가 갑자기 직각에 가깝게 꺽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근수(서울 마포구 상암동) : "갑자기 꺾이니까 위험한 부분이 있구요"

문제의 지점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 임시교차로 부근입니다.

사패산 터널 구간 공사가 끝나지 않아 퇴계원에서 시작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서부우회도로와 연계하기 위해 부랴부랴 설치하면서 기형적인 구조가 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병진(서울고속도로 부장) : "의정부 시내를 통과해서 다시 송추까지 오게끔 돼 있었습니다.그렇게 되면 의정부 체증현상이 심화되기 때문에"

급커브지점 1킬로미터 전방에 표지판과 깜빡이 등이 설치돼있지만 고속으로 달리는 차들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위험스런 상황은 사패산 터널 구간의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08년 1월까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자통행료 징수장치인 하이패스 시스템도 설치된 지 하루 만에 사용이 중단됐습니다.

도로설계가 잘못돼 하이패스를 장착하지 않은 차들이 하이패스 차량과 뒤엉켜 대혼잡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비싼 통행료로 홍역을 치렀던 서울 외곽도로가 이번에는 안전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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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곽순환고속도로 ‘아찔’
    • 입력 2006-07-07 21:38:10
    • 수정2006-07-07 22: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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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개통된 서울 외곽 순환 고속도로, 북쪽 구간에서 안전을 위협하는 문제가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어떤 문제가 있는지 김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시속 백 킬로미터로 질주하던 차들이 다급하게 속도를 줄이기 시작합니다. 직선으로 내달리던 고속도로가 갑자기 직각에 가깝게 꺽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박근수(서울 마포구 상암동) : "갑자기 꺾이니까 위험한 부분이 있구요" 문제의 지점은 경기도 의정부시 호원 임시교차로 부근입니다. 사패산 터널 구간 공사가 끝나지 않아 퇴계원에서 시작한 서울 외곽순환고속도로를 서부우회도로와 연계하기 위해 부랴부랴 설치하면서 기형적인 구조가 된 것입니다. <인터뷰> 김병진(서울고속도로 부장) : "의정부 시내를 통과해서 다시 송추까지 오게끔 돼 있었습니다.그렇게 되면 의정부 체증현상이 심화되기 때문에" 급커브지점 1킬로미터 전방에 표지판과 깜빡이 등이 설치돼있지만 고속으로 달리는 차들에게는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지적입니다. 이런 위험스런 상황은 사패산 터널 구간의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08년 1월까지 계속될 수밖에 없습니다. 전자통행료 징수장치인 하이패스 시스템도 설치된 지 하루 만에 사용이 중단됐습니다. 도로설계가 잘못돼 하이패스를 장착하지 않은 차들이 하이패스 차량과 뒤엉켜 대혼잡을 일으켰기 때문입니다. 비싼 통행료로 홍역을 치렀던 서울 외곽도로가 이번에는 안전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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