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승강기’ 사고…구조 잇따라

입력 2006.07.08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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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요즘 같은 날씨에 승강기 안에 갇힌다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괴로운 일이죠.

이용객들의 과실로 보이는 승강기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강기 문이 열리자 어린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푹푹 찌는 승강기 안에 20여 분동안 갇혀있던 초등학생 12명입니다.

<녹취> 승강기에 갇혔던 어린이: "어디서 뭔가 떨어질 지도 모르고.. 무서웠구요.밖에 나와서 우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어제 오후 6시 10분쯤.

3층 학원에서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던 어린이들이 안에서 장난을 치는 순간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녹취> 승강기에 갇혔던 어린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남자아이들 둘이서 갑자기 문을 손으로 막 열려는 거예요. 엘리베이터가 흔들리더니 멈췄어요. 틈 사이로 사람들 목소리 들리고."

어린이들이 많이 드나드는 이 건물의 승강기는 예전에도 빈번하게 고장이 났습니다.

<녹취> 이근용(건물관리소장):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안전점검 받고 했어요. 그래도 이처럼 학원 등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건물은 아이들이 워낙 장난을 많이 쳐서 어쩔 수가 없어요."

이에 앞서 어제 오후 3시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상가건물에서도 승강기가 멈춰서 3명이 갇혀있다 10여 분만에 구조됐습니다.

<녹취> 소방관: "술 취한 사람들이 발로 차서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

전제 승강기 사고원인가운데는 이용자 과실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절반에 이르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안전의식이 절실합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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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포의 승강기’ 사고…구조 잇따라
    • 입력 2006-07-08 21:18:33
    뉴스 9
<앵커멘트> 요즘 같은 날씨에 승강기 안에 갇힌다면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괴로운 일이죠. 이용객들의 과실로 보이는 승강기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심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강기 문이 열리자 어린이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푹푹 찌는 승강기 안에 20여 분동안 갇혀있던 초등학생 12명입니다. <녹취> 승강기에 갇혔던 어린이: "어디서 뭔가 떨어질 지도 모르고.. 무서웠구요.밖에 나와서 우는 아이들도 있었어요." 사고가 일어난 시각은 어제 오후 6시 10분쯤. 3층 학원에서 승강기를 타고 내려오던 어린이들이 안에서 장난을 치는 순간 승강기가 갑자기 멈춰섰습니다. <녹취> 승강기에 갇혔던 어린이: "(엘리베이터를 탔는데)남자아이들 둘이서 갑자기 문을 손으로 막 열려는 거예요. 엘리베이터가 흔들리더니 멈췄어요. 틈 사이로 사람들 목소리 들리고." 어린이들이 많이 드나드는 이 건물의 승강기는 예전에도 빈번하게 고장이 났습니다. <녹취> 이근용(건물관리소장): "정기적으로 관리하고 안전점검 받고 했어요. 그래도 이처럼 학원 등 아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건물은 아이들이 워낙 장난을 많이 쳐서 어쩔 수가 없어요." 이에 앞서 어제 오후 3시쯤 경기도 고양시의 한 상가건물에서도 승강기가 멈춰서 3명이 갇혀있다 10여 분만에 구조됐습니다. <녹취> 소방관: "술 취한 사람들이 발로 차서 원인이 됐을 수도 있다" 전제 승강기 사고원인가운데는 이용자 과실에 의한 사고가 전체의 절반에 이르고 있는 만큼 이용자들이 안전의식이 절실합니다. KBS뉴스 심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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