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보리 표결 연기…中, 北 설득

입력 2006.07.11 (22:13) 수정 2006.07.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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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미사일 사태는 여러 정황상 이번주가 중대 고비입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은 일단 표결이 연기됐고 이 사이 미국과 중국이 분주하게 북한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표결은 일단 연기됐습니다.

중국이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의 북한 방문에 때맞춰 표결 연기를 요청했고 일본과 미국이 강행 방침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어제 북한에 들어간 중국의 우다웨이 부부장은 오늘 김계관 북한측 수석 대표를 만나 6자 회담 복귀문제등을 놓고 북한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장위(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6자회담 추진과 국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를 중국이 다시 부른 것도 북중 회담에 진전이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합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美 국무부 차관보) : "(중국측의) 요청을 받고 왔습니다.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외교적 과정에 대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길 원합니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일본도 대북제재 결의안의 수정을 시사했습니다.

<녹취>아소(日 외무 장관) : "결의안은 제출할 것입니다. 내용이 문제입니다. 한다면 그 결의안 내용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결의안에 강하게 반발해 오던 중국 역시 대북제재 수위가 낮고 구속력이 없는 의장성명 초안을 만들어 회원국들에게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본부 그래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조치가 이번주안에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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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표결 연기…中, 北 설득
    • 입력 2006-07-11 21:07:22
    • 수정2006-07-11 22:3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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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미사일 사태는 여러 정황상 이번주가 중대 고비입니다.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안은 일단 표결이 연기됐고 이 사이 미국과 중국이 분주하게 북한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김만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 보장 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안 표결은 일단 연기됐습니다. 중국이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의 북한 방문에 때맞춰 표결 연기를 요청했고 일본과 미국이 강행 방침을 미뤘기 때문입니다. 어제 북한에 들어간 중국의 우다웨이 부부장은 오늘 김계관 북한측 수석 대표를 만나 6자 회담 복귀문제등을 놓고 북한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장위(中 외교부 대변인) : "(우리는) 6자회담 추진과 국면 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미국으로 돌아가려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를 중국이 다시 부른 것도 북중 회담에 진전이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게 합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美 국무부 차관보) : "(중국측의) 요청을 받고 왔습니다. 평양에서 진행되고 있는 외교적 과정에 대해 중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길 원합니다." 이런 움직임에 발맞춰 일본도 대북제재 결의안의 수정을 시사했습니다. <녹취>아소(日 외무 장관) : "결의안은 제출할 것입니다. 내용이 문제입니다. 한다면 그 결의안 내용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은 충분히 있습니다." 결의안에 강하게 반발해 오던 중국 역시 대북제재 수위가 낮고 구속력이 없는 의장성명 초안을 만들어 회원국들에게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엔본부 그래서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에 따른 유엔안전보장이사회의 대응조치가 이번주안에 가시화될 것이라는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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