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근로자 식사 후 집단 실신

입력 2006.07.11 (22:13) 수정 2006.07.11 (2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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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의 한 공장에서 밥을 먹은 근로자들이 잇따라 실신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8명이 같은 증상이지만 단순한 식중독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1시 쯤 울산의 한 화학공장 근로자 5 명이 공장 근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뒤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식당 종업원 등 3 명도 같은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발작 증세도 보였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 6시 쯤에도 근로자 5 명이 이 식당에서 파전을 시켜 먹은 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김우근(입원 환자) : "일도 했었는데 머리가 어지럽고 그래서 갑자기 찾게됐죠 병원을요.."

이들은 위 세척을 한 뒤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2 명은 아직 의식이 돌아 오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단순한 식중독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영석(울산병원 신경과 과장) : "식중독 자체로는 설사라든지 유발되지, 간질까지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하구요, 식중독 말고 독성물질이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들이 식당에서 공통적으로 먹은 것은 파전이었습니다.

<인터뷰>식당주인 : "어제 (파전은) 돈을 받고 해 준 것이어서 해물을 넣어줬고, 오늘은 밥 반찬으로 준 것이어서..."

경찰은 근로자들이 식당 음식과 환자들의 가검물을 국립 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 이 식당을 뒤늦게 폐쇄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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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장 근로자 식사 후 집단 실신
    • 입력 2006-07-11 21:36:19
    • 수정2006-07-11 22:3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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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울산의 한 공장에서 밥을 먹은 근로자들이 잇따라 실신해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모두 8명이 같은 증상이지만 단순한 식중독같지는 않아 보입니다. 김시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낮 1시 쯤 울산의 한 화학공장 근로자 5 명이 공장 근처 식당에서 점심 식사를 한 뒤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식당 종업원 등 3 명도 같은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들이 병원으로 옮겨졌을 때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였고, 발작 증세도 보였습니다. 이에 앞서 어제 저녁 6시 쯤에도 근로자 5 명이 이 식당에서 파전을 시켜 먹은 뒤 의식을 잃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인터뷰>김우근(입원 환자) : "일도 했었는데 머리가 어지럽고 그래서 갑자기 찾게됐죠 병원을요.." 이들은 위 세척을 한 뒤 중환자실 등에서 치료받고 있지만, 2 명은 아직 의식이 돌아 오지 않고 있습니다. 병원 측은 단순한 식중독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박영석(울산병원 신경과 과장) : "식중독 자체로는 설사라든지 유발되지, 간질까지 되는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하구요, 식중독 말고 독성물질이 원인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들이 식당에서 공통적으로 먹은 것은 파전이었습니다. <인터뷰>식당주인 : "어제 (파전은) 돈을 받고 해 준 것이어서 해물을 넣어줬고, 오늘은 밥 반찬으로 준 것이어서..." 경찰은 근로자들이 식당 음식과 환자들의 가검물을 국립 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성분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또 이 식당을 뒤늦게 폐쇄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시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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