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품삯에 농촌 인력난

입력 2000.09.27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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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수확철이 시작되면서 농민들의 이중고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품삯이 크게 올랐는데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렵고 기름값이 올라서 농기계 이용료마저 껑충 뛴 것입니다.
구병회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기를 맞아 들판이 황금색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벼베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일손과 수확용 콤바인을 제때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박복희(농민): 안 해줘요, 여자하고 남자하고 품앗이를 할려고 해요? 안 하지.
⊙기자: 하루 품삯도 4, 5만원 선으로 지난해 이맘 때보다 5000원에서 1만원 정도 올랐는데도 일손이 달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전에는 추수철이면 나타나는 일용근로자들도 힘든 농사일을 꺼려 찾아오지 않는다고 농민들은 말합니다.
면세유값이 상승하면서 콤바인 이용료도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200평의 논에서 벼를 수확하는 데 드는 비용이 3, 4만원 선으로 1년 전보다 5000원이나 올랐습니다.
⊙이철희(농민): 쓰러져서 상당히 힘들어요, 능률도 안 오르고, 기름은 기름대로 먹고 그러니까 기계주면 타산이 맞지 않죠.
⊙기자: 기상재해가 우려돼 벼베기를 서둘러야 하지만 일손이 달리다 보니 수확은 더 늦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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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뛰는 품삯에 농촌 인력난
    • 입력 2000-09-27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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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본격적인 수확철이 시작되면서 농민들의 이중고가 올해도 어김없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품삯이 크게 올랐는데도 일손을 구하기가 어렵고 기름값이 올라서 농기계 이용료마저 껑충 뛴 것입니다. 구병회 기자입니다. ⊙기자: 수확기를 맞아 들판이 황금색으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벼베기 작업은 더디기만 합니다. 일손과 수확용 콤바인을 제때 구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박복희(농민): 안 해줘요, 여자하고 남자하고 품앗이를 할려고 해요? 안 하지. ⊙기자: 하루 품삯도 4, 5만원 선으로 지난해 이맘 때보다 5000원에서 1만원 정도 올랐는데도 일손이 달리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전에는 추수철이면 나타나는 일용근로자들도 힘든 농사일을 꺼려 찾아오지 않는다고 농민들은 말합니다. 면세유값이 상승하면서 콤바인 이용료도 함께 오르고 있습니다. 200평의 논에서 벼를 수확하는 데 드는 비용이 3, 4만원 선으로 1년 전보다 5000원이나 올랐습니다. ⊙이철희(농민): 쓰러져서 상당히 힘들어요, 능률도 안 오르고, 기름은 기름대로 먹고 그러니까 기계주면 타산이 맞지 않죠. ⊙기자: 기상재해가 우려돼 벼베기를 서둘러야 하지만 일손이 달리다 보니 수확은 더 늦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구병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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