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랑물에 휩쓸려 남매 실종

입력 2006.07.12 (2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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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앞서 전해드린 중학생 남매의 안타까운 실종사고는 물에 빠진 누나를 구하려다 동생까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끝도 없이 내린 비에 길과 물의 구분이 없습니다.

사방이 온통 물바다였던 오늘 오후 3시 반 쯤.

경기도 양주에서 하굣길에 수로를 건너려던 14살 박모 양이 갑자기 물속으로 고꾸라집니다.

수로의 불어난 물이 길을 잇는 다리 높이까지 차올라 다리와 물을 구분하지 못한 것입니다.

누나가 물속으로 빨려들자 이번에는 옆에 있던 13살 동생이 스스로 몸을 던졌습니다.

<인터뷰> 하굣길 동행 친구 : "동생이 누나, 누나 하다가 같이 떨어졌어요."

하지만 동생도 곧 급한 물살에 휩쓸려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깊이 2미터, 너비 3.5 미터의 작은 수로였지만 불어난 물은 두 사람을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녹취> 실종 학생 아버지 : "내 새끼 찾으러 가야한다."

경찰과 소방서는 이 일대에서 박 씨 남매를 찾기 위한 실종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비가 계속되는데다 날이 어두워져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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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랑물에 휩쓸려 남매 실종
    • 입력 2006-07-12 21:14:46
    뉴스 9
<앵커 멘트> 앞서 전해드린 중학생 남매의 안타까운 실종사고는 물에 빠진 누나를 구하려다 동생까지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끝도 없이 내린 비에 길과 물의 구분이 없습니다. 사방이 온통 물바다였던 오늘 오후 3시 반 쯤. 경기도 양주에서 하굣길에 수로를 건너려던 14살 박모 양이 갑자기 물속으로 고꾸라집니다. 수로의 불어난 물이 길을 잇는 다리 높이까지 차올라 다리와 물을 구분하지 못한 것입니다. 누나가 물속으로 빨려들자 이번에는 옆에 있던 13살 동생이 스스로 몸을 던졌습니다. <인터뷰> 하굣길 동행 친구 : "동생이 누나, 누나 하다가 같이 떨어졌어요." 하지만 동생도 곧 급한 물살에 휩쓸려 물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깊이 2미터, 너비 3.5 미터의 작은 수로였지만 불어난 물은 두 사람을 순식간에 집어삼켰습니다. <녹취> 실종 학생 아버지 : "내 새끼 찾으러 가야한다." 경찰과 소방서는 이 일대에서 박 씨 남매를 찾기 위한 실종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비가 계속되는데다 날이 어두워져 수색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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