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단 “어머니·누이 모욕 당해”

입력 2006.07.13 (08:10) 수정 2006.07.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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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9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상대선수에 대한 박치기 공격으로 퇴장 당해 그 원인을 두고 인종차별이냐 가족에 대한 모욕이냐등 수많은 억측을 불러일으켜온 지단 선수가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팬들에 사과한다며 상대선수로 부터 참기 힘든 욕을 들은 것이 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번 독일 월드컵 결승전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박치기의 주인공 지단 선수가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우선 경기를 본 모든 어린이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지는 않는 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지단 (프랑스 축구 대표 선수): "내 행동에 대해 후회란 있을 수 없습니다. 후회한다는 것은 상대선수의 당시 행동을 정당화 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단 선수는 문제의 돌출 행동이후 처음으로 프랑스의 한 케이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이탈리아 마테라치 선수가 매우 심한 욕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단은 마테라치가 정확히 무엇이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자신의 어머니와 누이와 관련된 극히 개인적인 욕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지단 (프랑스 축구 대표 선수): "어머니, 누이와 관계된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매우 심한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지단은 또 자신은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지만 상대방이 듣기 거북한 욕설을 따라오면서 반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마테라치 선수는 경기장에서 흔히하는 욕을 했을 뿐 테러리스트라고 부르거나 어머니를 들먹이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일단 지단 본인의 입을 통해 돌출행동의 발단이 인종차별성 발언에 의한 것이 아님이 드러난만큼 이번 사건은 한바탕 헤프닝으로 끝나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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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단 “어머니·누이 모욕 당해”
    • 입력 2006-07-13 07:20:45
    • 수정2006-07-13 13:4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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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난 9일 월드컵 결승전에서 상대선수에 대한 박치기 공격으로 퇴장 당해 그 원인을 두고 인종차별이냐 가족에 대한 모욕이냐등 수많은 억측을 불러일으켜온 지단 선수가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팬들에 사과한다며 상대선수로 부터 참기 힘든 욕을 들은 것이 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파리에서 한상덕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번 독일 월드컵 결승전이후 수많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 박치기의 주인공 지단 선수가 마침내 입을 열었습니다. 우선 경기를 본 모든 어린이 팬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으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자신의 행동에 대해 지금도 후회하지는 않는 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지단 (프랑스 축구 대표 선수): "내 행동에 대해 후회란 있을 수 없습니다. 후회한다는 것은 상대선수의 당시 행동을 정당화 시켜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지단 선수는 문제의 돌출 행동이후 처음으로 프랑스의 한 케이블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당시 이탈리아 마테라치 선수가 매우 심한 욕을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단은 마테라치가 정확히 무엇이라고 했느냐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은 피하면서 자신의 어머니와 누이와 관련된 극히 개인적인 욕설이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지단 (프랑스 축구 대표 선수): "어머니, 누이와 관계된 것이었습니다. 게다가 매우 심한 단어를 사용했습니다." 지단은 또 자신은 그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았지만 상대방이 듣기 거북한 욕설을 따라오면서 반복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마테라치 선수는 경기장에서 흔히하는 욕을 했을 뿐 테러리스트라고 부르거나 어머니를 들먹이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바 있습니다. 일단 지단 본인의 입을 통해 돌출행동의 발단이 인종차별성 발언에 의한 것이 아님이 드러난만큼 이번 사건은 한바탕 헤프닝으로 끝나게 됐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한상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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