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대북 결의안 ‘초읽기’

입력 2006.07.14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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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북한 설득이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과 러시아가 제출한 대북결의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존 볼튼 (유엔주재 미국대사): "중국과 러시아가 자신들이 제출한 결의안의 중요한 차이점과 약점을 설명할 기회를 주고 이를 검토할 것입니다."

중국의 북한 설득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안 절충 작업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과 일본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선진 8개국 정상회담에 앞서 대북결의안의 채택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녹취> 존 볼튼 (유엔주재 미국대사): "일본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결의안을 빨리 표결하고 싶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결의안 절충 작업의 쟁점은 유엔헌장 7장에 따른 군사력 사용 여부와 북한의 미사일 관련 수출입 금지조치인데 이런 내용의 결의안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거부권 행사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런 내용 대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결과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따로 제출했습니다.

일본과 미국을 제외한 유엔안보리 회원국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북결의안 채택을 서두르는 일본과 미국 측이 쟁점 내용을 양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유엔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안 채택 여부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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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N 대북 결의안 ‘초읽기’
    • 입력 2006-07-14 07: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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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의 북한 설득이 아직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 채택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중국과 러시아가 제출한 대북결의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녹취> 존 볼튼 (유엔주재 미국대사): "중국과 러시아가 자신들이 제출한 결의안의 중요한 차이점과 약점을 설명할 기회를 주고 이를 검토할 것입니다." 중국의 북한 설득이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안 절충 작업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미국과 일본은 이번 주말에 열리는 선진 8개국 정상회담에 앞서 대북결의안의 채택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녹취> 존 볼튼 (유엔주재 미국대사): "일본과 미국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결의안을 빨리 표결하고 싶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결의안 절충 작업의 쟁점은 유엔헌장 7장에 따른 군사력 사용 여부와 북한의 미사일 관련 수출입 금지조치인데 이런 내용의 결의안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는 거부권 행사도 불사한다는 입장입니다. 중국과 러시아는 이런 내용 대신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결과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따로 제출했습니다. 일본과 미국을 제외한 유엔안보리 회원국들은 중국과 러시아의 입장변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대북결의안 채택을 서두르는 일본과 미국 측이 쟁점 내용을 양보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유엔관계자들은 내다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둘러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결의안 채택 여부는 이번 주말이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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