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형 간염 급증…장마철 식중독 조심

입력 2006.07.1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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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인성 전염병의 일종인 A형 간염이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은 항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학교 급식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충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부터 미열과 함께 복통과 구토가 생겨 병원을 찾은 환잡니다.

단순한 장염 정도로 생각했는데, 검사 결과 A형간염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A형 간염 환자 보호자 : "놀랐죠. 그런 것은 생각도 안 했는데, A형간염은 잘 모르잖아요."

A형간염은 B형이나 C형과 달리 만성질환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대부분 감기처럼 앓다가 항체가 생기지만 설사.복통에다 심한 황달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많아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더욱이 최근엔 감염자가 급증해 문젭니다.

2001년 105명에 불과했던 A형간염 환자가 지난해 796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800명이 넘을 정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0대 청소년의 A형간염 항체 보유율이 5%에 불과한데 가장 큰 원인이 있습니다.

<인터뷰> 강진한(성모자애병원 소아과 교수) : "과거에는 A형 간염이 많다 보니까 누구나 방어력을 얻을 기회가 있었지만, 최근엔 발생빈도가 낮아져 10대와 젊은 성인에서 방어력을 가질 기회가 없어졌고..."

A형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일종의 수인성 전염병.

따라서 단체급식을 하는 학교 등에서 누군가 A형간염에 걸리게 되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10대 청소년들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맞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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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형 간염 급증…장마철 식중독 조심
    • 입력 2006-07-17 21:4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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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인성 전염병의 일종인 A형 간염이 최근 급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10대 청소년들은 항체가 거의 없기 때문에 학교 급식을 통해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충헌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일주일 전부터 미열과 함께 복통과 구토가 생겨 병원을 찾은 환잡니다. 단순한 장염 정도로 생각했는데, 검사 결과 A형간염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A형 간염 환자 보호자 : "놀랐죠. 그런 것은 생각도 안 했는데, A형간염은 잘 모르잖아요." A형간염은 B형이나 C형과 달리 만성질환으로 진행되지 않으며 대부분 감기처럼 앓다가 항체가 생기지만 설사.복통에다 심한 황달까지 동반하는 경우도 많아 가볍게 볼 수 없습니다. 더욱이 최근엔 감염자가 급증해 문젭니다. 2001년 105명에 불과했던 A형간염 환자가 지난해 796명으로 늘었고 올해는 상반기에만 800명이 넘을 정도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10대 청소년의 A형간염 항체 보유율이 5%에 불과한데 가장 큰 원인이 있습니다. <인터뷰> 강진한(성모자애병원 소아과 교수) : "과거에는 A형 간염이 많다 보니까 누구나 방어력을 얻을 기회가 있었지만, 최근엔 발생빈도가 낮아져 10대와 젊은 성인에서 방어력을 가질 기회가 없어졌고..." A형간염은 오염된 물이나 음식을 통해 감염되는 일종의 수인성 전염병. 따라서 단체급식을 하는 학교 등에서 누군가 A형간염에 걸리게 되면 급속히 확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때문에 10대 청소년들은 A형간염 예방접종을 맞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유의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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