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 향한 열기’ 복구 땀방울

입력 2006.07.21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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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수해현장에서는 절망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복구노력이 계속됐습니다. 수재민들도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kbs 헬기를 타고 복구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마을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강원도 인제읍 일대. 낭떠러지 밖으로 떠밀린 건물.

지금 당장이라도 넘어질 것 같습니다.

버섯재배 하우스는 탈선한 열차처럼 옆 건물을 덮쳤습니다.

전봇대를 잃은 전선이 위태롭게 하늘에서 출렁거립니다.

그래도 희망은 남았습니다. 길을 뚫고, 전신주를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오랜만의 햇살에 흙탕물을 씻어낸 빨래가 널립니다.

주민들을 위해 쓸모 있는 것을 건지느라 장병들이 손이 바쁩니다.

행여 실종자가 있을까 소방관들이 열심히 탐침봉을 찔러봅니다.

흙더미 속 자동차 정도는 너무나 일상이 돼 버린 듯, 복구 인력은 줄지어 산으로 향합니다.

도로가 모두 무너진 한계령엔 안개와 적막감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삶을 향한 열기는 산 아래 마을부터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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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삶 향한 열기’ 복구 땀방울
    • 입력 2006-07-21 21:15:55
    뉴스 9
<앵커 멘트> 오늘도 수해현장에서는 절망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려는 복구노력이 계속됐습니다. 수재민들도 점차 힘을 얻고 있습니다. 임세흠 기자가 kbs 헬기를 타고 복구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마을 지도를 다시 그려야 할 강원도 인제읍 일대. 낭떠러지 밖으로 떠밀린 건물. 지금 당장이라도 넘어질 것 같습니다. 버섯재배 하우스는 탈선한 열차처럼 옆 건물을 덮쳤습니다. 전봇대를 잃은 전선이 위태롭게 하늘에서 출렁거립니다. 그래도 희망은 남았습니다. 길을 뚫고, 전신주를 다시 일으켜 세웁니다. 오랜만의 햇살에 흙탕물을 씻어낸 빨래가 널립니다. 주민들을 위해 쓸모 있는 것을 건지느라 장병들이 손이 바쁩니다. 행여 실종자가 있을까 소방관들이 열심히 탐침봉을 찔러봅니다. 흙더미 속 자동차 정도는 너무나 일상이 돼 버린 듯, 복구 인력은 줄지어 산으로 향합니다. 도로가 모두 무너진 한계령엔 안개와 적막감만 남았습니다. 그래도, 삶을 향한 열기는 산 아래 마을부터 조금씩 피어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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