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레바논 국경내 진입 공격

입력 2006.07.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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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동사태가 점점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해 피난민 행렬이 줄을 잇는 등, 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국경 안으로 진입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군 당국은 소규모 병력이 수 킬로미터 안에서 제한적인 작전만 벌였다고 밝혔지만 바로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예비군 총 동원령에 사단 규모의 병력을 국경에 집결시킨 이스라엘이 이미 대규모 지상전 준비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녹취> 할루츠(이스라엘 참모총장): "우리는 어디에서나 테러와 싸울 겁니다. 우리가 공격하지 않으면 그들이 공격할 것이고 우리가 가지 않으면 그들이 오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마을 민간인들에게 북쪽으로 대피하라는 전단도 뿌렸습니다.

이런 상황변화에 그동안 전투 참여를 자제했던 레바논 정부군도 이스라엘 군이 침공해 올 경우 헤즈볼라와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알 무르(레바논 국방장관): "우리의 땅을 침범할 경우 레바논 군의 역할은 명확해집니다. 영토를 지키는 겁니다."

대규모 지상전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레바논 남부에서는 공포에 질린 피난민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점령해서 완충지대를 만들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바람과는 달리 전쟁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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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레바논 국경내 진입 공격
    • 입력 2006-07-22 21:23:13
    뉴스 9
<앵커 멘트> 중동사태가 점점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 공격을 감행해 피난민 행렬이 줄을 잇는 등, 전쟁 확대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용태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 지상군이 레바논 국경 안으로 진입해 치열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군 당국은 소규모 병력이 수 킬로미터 안에서 제한적인 작전만 벌였다고 밝혔지만 바로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예비군 총 동원령에 사단 규모의 병력을 국경에 집결시킨 이스라엘이 이미 대규모 지상전 준비를 마쳤기 때문입니다. <녹취> 할루츠(이스라엘 참모총장): "우리는 어디에서나 테러와 싸울 겁니다. 우리가 공격하지 않으면 그들이 공격할 것이고 우리가 가지 않으면 그들이 오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마을 민간인들에게 북쪽으로 대피하라는 전단도 뿌렸습니다. 이런 상황변화에 그동안 전투 참여를 자제했던 레바논 정부군도 이스라엘 군이 침공해 올 경우 헤즈볼라와 함께 맞서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알 무르(레바논 국방장관): "우리의 땅을 침범할 경우 레바논 군의 역할은 명확해집니다. 영토를 지키는 겁니다." 대규모 지상전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레바논 남부에서는 공포에 질린 피난민의 행렬이 줄을 이었습니다. 이스라엘이 레바논 남부를 점령해서 완충지대를 만들려 한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국제사회의 바람과는 달리 전쟁은 갈수록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용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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