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농성 노동자 구속 규모·대상 고심

입력 2006.07.23 (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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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포스코 점거 사태가 과연 무더기 구속으로 이어질지, 법원이 밤 늦은 이 시각까지 영장심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노사 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법원의 고민이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김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된 58명 전원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실질심사에서는 특히 이번 점거사태가 우발적인지, 사전에 계획된 것인지를 두고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9시 반부터 시작돼 오후 늦은 시간까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영장발부를 앞두고 법원 측이 고민하는 것은 또 구속 규모에 따라 앞으로 있을 노사협상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구속 대상에 건설노조 간부급 노조원이 대부분 포함돼 있어 법원의 판단 여하에 따라 노측 협상 대표단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농성장에서 등장했던 화염방사기를 만들었거나 사용한 사람, 그리고 농성장 이탈을 막기 위해 폭력을 휘두른 노조원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혀 구속 대상자가 상당수 더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김재균 (포항남부경찰서 지능팀장) : "1차로 영장 신청한 사람들은 혐의를 구증했기 때문에 한 것이고 나머지 노조원에 대한 수사는 계속"

한편, 건설노조원이 점거했던 포스코 본사는 오늘 청소와 건물수리를 끝내고 내일 직원들을 정상 근무시킬 계획이지만 건물의 완전한 복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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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 농성 노동자 구속 규모·대상 고심
    • 입력 2006-07-23 20:58:00
    뉴스 9
<앵커 멘트> 포스코 점거 사태가 과연 무더기 구속으로 이어질지, 법원이 밤 늦은 이 시각까지 영장심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노사 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법원의 고민이 간단치 않아 보입니다. 김영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구지방법원 포항지원은 오늘 구속영장이 청구된 58명 전원에 대해 영장실질심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실질심사에서는 특히 이번 점거사태가 우발적인지, 사전에 계획된 것인지를 두고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는 오전 9시 반부터 시작돼 오후 늦은 시간까지 하루종일 계속됐습니다. 영장발부를 앞두고 법원 측이 고민하는 것은 또 구속 규모에 따라 앞으로 있을 노사협상이 큰 영향을 받는다는 점입니다. 구속 대상에 건설노조 간부급 노조원이 대부분 포함돼 있어 법원의 판단 여하에 따라 노측 협상 대표단이 달라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농성장에서 등장했던 화염방사기를 만들었거나 사용한 사람, 그리고 농성장 이탈을 막기 위해 폭력을 휘두른 노조원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혀 구속 대상자가 상당수 더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김재균 (포항남부경찰서 지능팀장) : "1차로 영장 신청한 사람들은 혐의를 구증했기 때문에 한 것이고 나머지 노조원에 대한 수사는 계속" 한편, 건설노조원이 점거했던 포스코 본사는 오늘 청소와 건물수리를 끝내고 내일 직원들을 정상 근무시킬 계획이지만 건물의 완전한 복구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KBS뉴스 김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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