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 잇따라

<앵커 멘트>

남부지방은 오늘 새벽부터 내린 많은 비로 피해가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화연 기자가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전라북도에 하루 동안 최고 120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내리면서 골재 채취장에 있던 모래가 주변 농경지와 하천을 덮쳤습니다.

불어난 하천물에 농경지가 흙탕물로 뒤집어썼습니다.

<인터뷰> 홍성권(주민) : "비가 조금 오면 처리를 못해요. 이 지역이 마을까지 그냥.. 작년에도 방까지 물이 들어왔어요."

곳곳에서 도로도 통제됐습니다.

전북 군산시 개정면 한 야산에서 토사가 흘러내려 지방도로가 한때 통제됐고, 전주천 하상도로 2곳도 물에 잠겨 차량이 통행하지 못했습니다.

오늘 오전 울산시 울주군 경부고속도로에서 승합차가 빗길에 미끄러져 2명이 숨지고,5명이 다쳤습니다.

지리산과 덕유산, 내장산 국립공원은 입산이 통제됐고, 야영객 40여 명이 안전한 곳으로 임시 대피했습니다.

군산 공항 하늘 길과 부안 격포항과 위도를 오가는 뱃길도 한때 끊겼습니다.

<인터뷰> 홍성권(주민) : "비가 너무 와서 앞을 볼 수 없어서 한 항을 쉬었습니다."

많은 비로 댐 저수지 수위가 높아지자, 섬진강 댐과 완주 대아댐,대청댐에서는 초 당 100 톤에서 500 톤 정도 물을 방류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화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