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구 한창인데…‘또 다시 장맛비’

입력 2006.07.26 (22:15) 수정 2006.07.2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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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지역 수재민들은 또다시 폭우가 예보됨에 따라 걱정이 태산입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중호우로 동네 전체가 물에 잠겼던 산골 마을입니다.

남은 가재도구를 챙겨 보지만, 장마가 북상한다는 예보에 수재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씻어놓은 가재도구도 다시 비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미영(수재민) : "예, 지금 맞는 게 많은데, 방에 물이 있으니까 이제 다 빼놨어요, 젖어서.."

부족한 복구 손길에 겨우 시작한 복구 작업이 이번 비로 또다시 중단될까 주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토사가 뒤덮인 밭에서는 비 오기 전에 남은 농작물을 하나라도 건지려는 수재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아직 복구에 손을 대지도 못하고 텅 비어 있는 집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영숙(수재민) : "여기 또 와 살 수도 없지 한번에도 죽을 뻔했는데 두 번씩 겪으면 어떻게 해 여기 밭이나 논도 강이 돼 가지고 여기서 못 살겠더라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복구작업이 중단되는 곳도 있습니다.

또 다시 많은 비가 온다는 소식에 산사태가 재발할 것을 우려한 주민들은 복구작업을 중단하고 대피할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수재민들은 이번 비가 그나마 남은 재기의 의지를 꺾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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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구 한창인데…‘또 다시 장맛비’
    • 입력 2006-07-26 21:03:05
    • 수정2006-07-26 22:2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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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번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강원도 지역 수재민들은 또다시 폭우가 예보됨에 따라 걱정이 태산입니다. 류호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중호우로 동네 전체가 물에 잠겼던 산골 마을입니다. 남은 가재도구를 챙겨 보지만, 장마가 북상한다는 예보에 수재민들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씻어놓은 가재도구도 다시 비를 맞고 있습니다. <인터뷰> 변미영(수재민) : "예, 지금 맞는 게 많은데, 방에 물이 있으니까 이제 다 빼놨어요, 젖어서.." 부족한 복구 손길에 겨우 시작한 복구 작업이 이번 비로 또다시 중단될까 주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토사가 뒤덮인 밭에서는 비 오기 전에 남은 농작물을 하나라도 건지려는 수재민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아직 복구에 손을 대지도 못하고 텅 비어 있는 집들도 많습니다. <인터뷰> 이영숙(수재민) : "여기 또 와 살 수도 없지 한번에도 죽을 뻔했는데 두 번씩 겪으면 어떻게 해 여기 밭이나 논도 강이 돼 가지고 여기서 못 살겠더라고" 빗줄기가 굵어지면서 복구작업이 중단되는 곳도 있습니다. 또 다시 많은 비가 온다는 소식에 산사태가 재발할 것을 우려한 주민들은 복구작업을 중단하고 대피할 계획까지 세웠습니다. 최악의 물난리를 겪은 수재민들은 이번 비가 그나마 남은 재기의 의지를 꺾는 것은 아닌지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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